대기업 임원 젊어졌다…넷 중 한명은 50세 이하
리더스 인덱스 매출 500대 기업 분석
입력 : 2021-07-12 08: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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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 2021-07-12 08:58:41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대기업 임원의 연령대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세대교체 바람의 강도는 약해졌다.
12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 인덱스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2020년 결산 기준)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34곳의 임원 1만3567명을 분석한 결과 평균 연령이 50 이하인 임원(DUF·Director Under Fifty) 비중이 24.7%라고 밝혔다.
DUF 비중은 2019년 21.5%, 2020년 23.7%를 기록했다. 다만 증가율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4%대로 낮아졌다.
회사별로는 네이버의 DUF 비중이 88%로 가장 높았다. 넷마블은 81.2%로 2위를 차지했다. 공정위 기준 10대 재벌에 소속된 기업 중에서는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DUF 비중이 39%로 25위에 올랐고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6.7%, 9%로 조사됐다. SK는 48.3%, SK하이닉스와 SK에너지는 각가 22%, 16.6%로 나타났다. LG전자와 LG화학은 22.8%, 25.6%로 집계됐다.
리더스 인덱스는 은행의 경우 첨단기술인 핀테크를 시현하겠다는 구호와 임원진 구성과 괴리가 크다고 분석했고 포스코는 세대교체 기조에서 고립됐다는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대표이사 중 가장 젊은 인물은 김동관(38세) 한화솔루션 대표로 조사됐다. 이어 구동휘(39세) E1 대표와 곽정현(39세) KG케미칼 대표, 이병만(43세) 코스맥스 대표, 구광모(43세) LG 회장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