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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심야 노병대회로 극적 연출…내부 이벤트 효과 극대화
작년 심야 열병식 연장선상…조명·축포로 극적 연출
7월 예고 농근맹 대회 개최는 불발?…연관성 주시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21-07-28 13:10 송고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한밤 중에 열린 제7차 노병대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전승절'로 기념하는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맞아 27일 0시 6·25 한국전쟁 참전 전사자 묘역(참전열사묘)을 참배한데 이어 심야 노병대회로 대내 극적 효과를 최대화했다는 분석이다.
2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제7차 전국노병대회가 7월 27일 수도 평양의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에서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공개된 사진을 볼 때 노병대회는 전날 밤 한밤중 심야시간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측 보도로만 볼때 27일 0시 참전열사묘 참배 이후 저녁께부터 개최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승절' 40주년이었던 1993년 처음 개최된 북한 노병대회는 김 총비서 집권 이후론 올해를 포함 2012년(59돌)과 2013년(60돌), 2015년(62돌), 2018년(65돌), 2020년(67돌) 등 총 6차례 열렸다.
그러나 한밤 중 심야시간대 진행된 것은 그간 없던 일이다. 축포와 조명 과시를 통해 내부 이벤트 효과를 극대화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와 수해 등을 겪은 뒤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식 열병식과 1월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 모두 심야시간에 개최했던 것의 연장선상이다.
북한 제7차 전국노병대회. (출처=노동신문 갈무리) © 뉴스1
김 총비서를 카메라가 아래에서 위로 포착하고 어둠 속 거대한 승전기념탑을 배경으로 주석단만 비추는 조명 등의 연출도 같은 맥락이다. 극적인 효과를 통해 김 총비서의 권위를 과시하고 내부 결속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총비서도 이날 연설에서 지난해 같은 '자위적 핵억제력' 강화 언급이나 별도의 대외메시지 없이 "전쟁 상황에 못지않은 혹독한 시련"을 강조하며 체제 결속에 방점을 찍었다.
당초 7월로 예고됐던 농업근로자동맹 대회가 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비상 방역'상황에서 2년 연속 노병대회를 개최하고 김 총비서가 직접 연설까지 한 것 자체가 체제 결속을 위한 내부 이벤트 마련이 절실했음을 방증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동신문은 지난 4월 4대 외곽단체 중 하나인 농근맹 제9차 대회가 7월 초순 수도 평양에서 진행된다고 예고했으나 구체적 날짜는 명시하지 않았었다. 이는 주민들의 식량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농업에서의 성과를 독려하는데 선전선동 화력을 집중해온 그간 행보와도 모순돼 배경이 주목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2020년 7월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차 전국노병대회 당시 사진.  김 총비서는 이자리에서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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