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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카카오의 콘텐츠 계열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국내 1위 음원 플랫폼 '멜론'이 합병했다. 멜론이 카카오의 품을 벗어나 '멜론컴퍼니'로 분사한지 불과 2주 만이다.
사실 양사 합병은 카카오가 멜론의 분사를 예고한 지난 3월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카카오엔터는 멜론이라는 국내 1위 음원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고, 멜론은 카카오엔터가 가진 오리지널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상호 '윈-윈' 전략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카카오엔터가 멜론이 보유한 '현금 창출 능력'을 장착하고 내년 초 기업공개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또 멜론은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K-POP' 콘텐츠를 이용해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이뤄낼 전망이다. 
◇ 카카오엔터, 음악 플랫폼 '멜론' 품는다…9월 전격 합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컴퍼니는 15일 각 이사회에서 양사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승인을 거친 뒤, 오는 9월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멜론컴퍼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CIC(사내독립기업) 형태로 합류한다. 멜론컴퍼니 대표는 이제욱 대표가 새롭게 맡아 이끈다. 이제욱 대표는 카카오M 대표와 카카오 CMO를 역임한 음원 플랫폼 및 음악산업 전문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멜론과 합병 후에도 카카오엔터는 김성수, 이진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웹소설과 같은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 사업을 중심으로 영화와 드라마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최근 드라마로 큰 인기를 얻은 '이태원 클라쓰'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같은 8500개의 오리지널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TV'를 비롯해 6개의 영화·드라마 제작사, 6개의 연예 매니지먼트사, 4개의 음악 레이블을 산하에 두고 있다.
멜론은 전체 회원수 3300만명, 유료회원 500만명이 가입한 국내 대표적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음원 서비스를 포함해 공연 정보, 영상, 음악 매거진 등 콘텐츠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에 대해 콘텐츠의 '기획-제작-유통'에 이르는 강력한 '밸류체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카카오엔터가 가진 웹툰·웹소설 IP를 이용해 카카오M이 음악· 영화·드라마 등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멜론·카카오TV등의 플랫폼으로 유통하는 방식이다.
(왼쪽부터) 김성수 카카오M대표,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카카오 제공)© 뉴스1
◇ '현금' 장착한 카카오엔터…내년초 IPO 준비?
업계는 이번 합병을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멜론이 보유한 '현금 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다음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 예상한다.
멜론의 강점은 유료 구독 이용자로부터 나오는 '현금 창출 능력'이다. 카카오 공시에 따르면 멜론의 지난해 매출액은 5058억원 수준. 지난 2016년, 카카오가 1조9000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주고 멜론을 인수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카카오엔터의 연매출을 1조원 수준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면 연매출 2조원까지도 내다볼 수 있다. 카카오엔터 측은 "이번 합병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결정됐다"며 "멜론과의 결합을 통해 연매출 2조원을 바라보게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가 내년초를 목표로 국내 또는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멜론컴퍼니와의 합병을 통해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 
◇ 멜론, 카카오엔터 손잡고 직접 '글로벌 시장' 진출?
멜론은 이번 합병을 통해 경쟁자의 위협을 뿌리치고 또 한번의 '도약'을 노린다. 현재 멜론은 국내 음원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유튜브 뮤직·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음원 사업자가 등장하면서 입지가 위협받는 게 사실이다.
빅데이터 분석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멜론의 국내 점유율을 31.4%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19년 5월 33%를에서 지속 하향세에 있으며, 이와 달리 유튜브 뮤직은 2%에서 13%로 급격하게 뛰었다. 글로벌 플랫폼의 급성장에 멜론의 '독주' 체제가 흔들리고 있는 것.
이에 멜론이 카카오엔터의 콘텐츠를 들고 직접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카카오엔터의 산하 레이블이 보유하고 있는 K-POP 콘텐츠를 직접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멜론컴퍼니는 "서비스 이후 1위 자리를 지켜온 멜론이 카카오엔터와의 결합을 통해 '퀀텀점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음악산업의 발전을 이끌며 글로벌 엔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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