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교 앞서 또 사망사고…덤프트럭, 자전거 탄 60대 치어

인천 초교 앞서 또 사망사고…덤프트럭, 자전거 탄 60대 치어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21-07-10 12:37 송고
© News1 DB
11살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화물트럭에 치어 숨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신광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60대 남성이 덤프트럭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씨(5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20분께 인천시 중구 신흥동 신광초등학교 인근 신광사거리에서 능안삼거리 방면으로 덤프트럭을 몰고 달리다가 앞서 달리던 자전거를 치어 B씨(60대)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A씨의 트럭에 치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A씨는 당시 음주는 하지 않은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서 있던 자전거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도로 위를 달렸는지, 갓길을 달리다가 사고를 당한 것인 지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장소는 지난 3월18일 11살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25톤 화물트럭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당시 화물트럭을 운전한 C씨(65)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사고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신호위반 등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실이 없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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