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전문가 패널 최대 95% 백신 접종해야 델타 변이 막을 수 있다

佛 전문가 패널 "최대 95% 백신 접종해야 델타 변이 막을 수 있다"
"여름 휴가 끝날 때까지 접종 미뤄선 안돼"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21-07-10 05:51 송고
프랑스 파리의 국경없는의사회 메디컬 센터에서 한 노숙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 AFP=뉴스1
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대책 수립을 위해 구성한 전문가 패널이 델타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선 백신 접종률을 훨씬 더 높여야만 한다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프랑스 과학위원회는 "델타 변이로 인한 4차 대유행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며 "접종률이 높다 해도 보건 체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0~95%의 사람들이 백신을 맞거나 감염되지 않는 한 확산을 통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과학위원회는 또한 코로나19 감염 사례에 대한 추적 조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랑스에서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의 절반 정도에 달한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약 40%다. 프랑스 정부는 8월 말까지 전체 인구의 3분의2에 해당되는 3500만명에게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르노 폰타네 과학위원회 위원은 이날 RTL방송에서 "만약 사람들이 접종을 하기 위해 여름 휴가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늦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은 매우 효과적이고 돈도 들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프랑스에선 각종 코로나19 규제 조치를 완화한 이후 감염이 늘기 시작했다. 12일로 예정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TV 연설을 통해 다음 단계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프랑스 국방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보건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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