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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출정식 모습. /사진= 뉴스1
한국 야구대표팀이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첫 경기 선발 마운드는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9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난적 이스라엘과 2020도쿄올림픽 B조 1차전을 치른다. 13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 복귀한 야구는 참가팀이 6팀으로 줄었다. 하지만 6팀 중 만만한 상대는 없다. 본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대표팀은 이스라엘을 꺾고 순조로운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 투수로 원태인을 낙점했다. 김 감독은 “원태인은 나이에 비해 침착하게 잘 던진다”며 “부담스러운 경기지만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원태인은 프로 입성 첫 해인 2019년에 4승, 2020년에 6승을 거두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올 시즌에는 전반기에만 10승을 따내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평군자책점은 2.54로 5위다.
올림픽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원태인은 첫 경기 선발투수라는 중책까지 떠안았지만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큰 경기에서 많이 긴장한 적이 없다”며 “자신 있게 던지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고 생각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이스라엘에 1-2로 무너진 적이 있다. 이 패배로 한국은 대회 첫 경기에서 발목이 잡혀 결국 1승2패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대표팀은 4년 만에 이스라엘과 올림픽 무대 첫 경기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만약 한국이 승리하면 오는 31일에 있을 미국 경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