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백신예약, 주민번호 10부제…먹통사태 막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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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민간기업과 협업해 시스템 보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만 53∼54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일인 19일 오후 한 시민이 8시에 시작되는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하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다. 2021.07.19. bjko@newsis.com
방역당국이 다음 달 부터 40대 이하 연령층 1777만명이 참여하는 코로나19(COVID-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하는 10부제 형태로 진행한다. 여기에 민간 IT(정보기술) 업체들과 협력해 예약 먹통사태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이같은 내용은 사전예약 10부제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전예약은 다음 달 9일부터 18일까지 10개 대상군으로 나누어 실시된다. 날짜별 예약 대상은 해당 날짜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사람이다.
해당 날짜별 예약 대상자는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들은 다음 달 9일 오후 8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예방접종을 예약하면된다.
이후 다음 달 19일부터 9월17일까지 추가 예약과 예약 일정 변경이 가능하다.
방역당국이 사전예약 10부제를 도입한 것은 그동안 사전예약 과정에서 먹통 현상, 꼼수 예약 등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50대 대상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접속자가 몰려 첫날부터 접속장애가 일어났다. 이에 방역당국은 예약 대상을 연령별로 세분화했으나 접속장애가 계속됐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관련 참모들을 질책하고, 5수 끝에 예약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방역당국은 사전예약 10부제 외에도 시스템 보완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지난 23일 오후 LG CNS, 네이버, 베스핀글로벌 등 민간 IT기업과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 개선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열고 개선 방향과 일정 등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내주부터 시스템 개선 작업에 본격 착수해 최대 2000만명에 이르는 18~49세 국민 대상 백신 예약접수가 시작되는 8월 중순까지 안정화 작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