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거래재개 이틀째 약세…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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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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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아시아나항공이 진행한 '에어부산 A321-200 항공기 도색(Painting)' 경쟁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도색 경쟁입찰은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에 임차했던 A321-200 항공기를 에어서울로 임차를 변경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부산 강서구 소재 김해중정비공장 페인트 전용 격납고에서 기존 도색 제거, 표면 세척 및 특수처리, 에어서울 상징색 및 로고·일련번호 도색, 마킹 등 항공기 도색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진은 항공기 도색작업 모습. (대한항공 제공) 2021.7.6/뉴스1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기소로 상장폐지 심사대에 올랐다가 최근 거래가 재개된 아시아나항공 (17,000원
1650 -8.8%)이 이틀째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통합이 2년 이상 남은 가운데 여객 수요 회복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접근하라고 권한다.
19일 오전 9시56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대비 7.77% 내린 1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 거래 재개 첫 날 한 때 기준가(1만7200원) 대비 27.9% 오른 2만2000원까지 치솟았던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장 마감 시점에 1만8650원으로 상승폭을 좁혀 시초가(1만9200원) 대비 2.86% 낮은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이날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약세권인 1만81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신중한 투자를 권하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이 9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고 영업이익이 277억원으로 같은 기간 18.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결 자회사 손실이 커서 연결 영업이익 277억원으로 금융비용을 충당하기에 역부족일 것으로 평가했다.
방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연내 이뤄진다면 해외 기업결합 심사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르면 2023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통합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노후화된 운용리스 기재를 정리하는 합리화를 진행, 노선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효과적으로 이뤄진다면 저비용 항공사와의 경합 노선을 축소시켜 평균 운임이 제고될 것"이라며 "다만 양사의 완전 통합까지 2년 이상 남은 가운데 의미 있는 여객 수요 회복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수 있어 당분간 순손실이 누적(자본축소)될 가능성이 있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