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통' 김승연 한화 회장, 美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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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6월 30일 저녁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Edwin John Feulner Jr.)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을 만나 한·미 공존과 번영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사진=한화그룹
'원조 미국통(通)'으로 알려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40년 지기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을 만나 한미 공존과 번영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화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저녁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을 만나 만찬을 함께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퓰너 회장이 코로나19 이후 한미동맹 방안 등에 대해 모색하는 국내 컨퍼런스 참가를 위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만찬에서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한미 공존과 번영, 한미 우호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는 후문이다.
또 이 자리에는 황진우 한화생명 경제분석실장 전무와 김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배석했다.
한화 측은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프리미엄사업부로 자리를 옮긴 김 상무가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이 나눈 대화 중 한미 관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해 관심있게 경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퓰너 회장은 1973년 미국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 설립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는 헤리티지재단 내 아시아연구센터를 창립해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아시아 전문가다. 특히 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 걸쳐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미국 내 대표적 '친한파'로도 알려져 있다.
김 회장은 국내 재계에서 손꼽히는 '원조 미국통'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동안 세계 각국 정상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인맥을 다져왔고 2001년에는 한미교류협회 회장을 맡아 양국 가교 역할도 도맡았다.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의 돈독한 친분은 1980년대 초반 시작해 지금껏 4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한미 현안, 국제 정치·경제 질서 등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만남을 가져왔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