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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다 했다…삼성전자 3년만에 최대실적 '영업익 12.5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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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0 -0.2%)는 2분기 영업이익이 12조56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3%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63조67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늘었다.
매출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은 3년만에 10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률도 19.7%로 크게 개선됐다.
반도체 부문 실적이 매출 22조7400억원, 영업이익 6조9300억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영업이익 1조2800억원을 거뒀다.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3조2400억원이다. CE(소비자가전) 부문 영업이익도 1조600억원으로 2분기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반도체 시황이 개선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이 정상화된 가운데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LCD(액정표시장치) 판가 상승과 1회성 수익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IM과 CE 등 세트 부문에서도 반도체 등 부품 공급 부족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SCM(공급망관리) 역량을 적극 활용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는 출하량이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가격 상승폭도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삼성전자는 밝혔다. 원가경쟁력도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모바일용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LCD와 OLCD 판가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데다 고객사인 애플의 일회성 보상금이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보상금을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한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제공=삼성전자
IM 부문 실적은 매출(22조6700억원)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해 2분기과 견줘 각각 9.3%, 66.2% 증가한 호실적을 거뒀다. 무선사업부에서 비수기 영향과 반도체 공급 부족,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올 1분기보다 스마트폰 판매가 줄었지만 SCM 역량을 바탕으로 원가구조 개선, 마케팅 효율화 등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CE 부문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후 펜트업(억눌린 수요가 폭발하는 현상) 수요가 지속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달러화, 유로화, 주요 이머징 마켓 통화가 원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내면서 영업이익에서 1분기 대비 2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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