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잘한다" 40%…'긍정·부정' 이유 모두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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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1회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한가운데지만 '콘크리트' 지지율은 굳건한 흐름이다.
한국갤럽이 7월 넷째주(20~22일 조사)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률이 4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조사 대비 2%포인트(p) 오른 결과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6월 넷째주 40%를 기록한 뒤 이후 3주 연속 38%에 머물렀지만, 이번주 다시 40%를 회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률은 51%로, 전주 대비 1%p 하락했다. 부정률은 5월 말 이후 줄독 50%대 초반을 오가는 흐름이다.
연령별로는 △20대(18~29세)는 32%·56%(긍정·부정률 순) △50대 42%·53% △60대 이상 32%·59%로 부정평가가 앞섰다. 반면 △30대 50%·40% △40대 50%·43% 등은 긍정률이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선 부정률(56%)이 긍정률(25%)을 크게 앞섰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65%가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했고, 보수층의 긍정률은 19%에 불과했다. 중도층에서는 38%였다.
긍정평가자들(397명)은 지지 이유로 '코로나19 대처'(2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외교·국제 관계'(24%),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경제 정책',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3%) 순이었다.
부정평가자들(509명) 역시 '부동산 정책'과 함께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23%)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4%), '북한 관계' '외교 문제'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등도 언급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2%p 오른 33%, 국민의힘이 1%p 떨어진 28%였다. 최근 5주간 30% 안팎에서 비등했던 양당의 지지도는 5%p 격차로 벌어졌다. 또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다. 무당층은 28%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0·40대에서 44%,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2%,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8%로 가장 많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4%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61%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0%·2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31%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