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재개 가능성"…비트코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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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출렁이게 했다.
머스크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한 지 두 달여 만에 다시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을 바꿔 말하면서다.
21일(미국 현지시간) 머스크는 가상화폐 콘퍼런스인 '더 B 워드' 행사 참석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것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며 "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뿐 아니라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팔 생각이 없다"고 언급했다.
머스크 발언이 알려지면서 비트코인가격은 32만달러까지 치솟았다.
오전 8시40분(한국시간) 현재 바이낸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85% 오른 3만2145.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가 보유하고 있다고 처음 밝힌 이더리움도 11.05% 상승한 1983.70 달러를 기록했고 도지코인은 10.99% 오른 0.19달러에 거래 중이다.
머스크는 올해 초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공개 선언했으나 지난 5월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 중단을 돌연 발표했다. 그는 이후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하며 대신 도지코인 관련 개발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 나는 돈을 잃는다"며 "아마도 내가 (비트코인 가격을 위아래로) 펌프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비트코인을) 팔지는 않는다.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하며 다시금 비트코인 시세를 흔들었다.
또 "스페이스X와 테슬라, 그리고 내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고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처분한 적이 없다"며 "나는 어떤 것도 판 적이 없고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머스크가 이날 참석한 '더 B 워드' 콘퍼런스는 가상화폐 업계 리더들의 모임인 '가상화폐 혁신 협의회'(CCI)가 주최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긍정론자인 잭 도시 트위터 CEO와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가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