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들과 술판 벌인 두 여성, 강남 호텔 장기투숙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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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창원=뉴스1) 여주연 기자 =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NC파크. 서울 강남구가 KBO 리그 잠정 중단을 불러온 NC 다이노스 소속 선수들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선수들은 원정 숙소인 호텔로 여성들을 불러 술자리를 가졌고, 역학조사에서 허위 진술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1.7.14/뉴스1
코로나19(COVID-19)에 걸린 상태에서 프로야구 구단 NC다이노스 선수들과 술판을 벌인 여성 두 명이 당시 술판을 벌인 호텔에서 장기투숙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강남구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여성 두 명이 지난달 하순부터 장기투숙해온 것을 확인했다. 한 명은 지난달 28일, 다른 한 명은 지난달 29일 각각 이 호텔에 입실했다. 이 호텔은 지방 구단이 잠실 원정 때 자주 사용하는 단골 숙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두 여성과 술자리를 가진 프로야구 선수들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8명이다. 7월 4일 오후에는 한화 선수 두 명과 사적 모임을 가졌다. 5일 새벽에는 키움 선수 두 명과 만나 술을 먹었다. 5일 오후에는 NC 선수 4명과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KBO 일정표를 보면 이 여성들이 해당 호텔에 입실한 날짜와 비슷한 기간 이 호텔에 투숙한 또 다른 구단은 KT(6월29일~7월1일)다.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를 맞은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방역 수칙 위반을 이유로 NC 소속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등 4명에 72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NC 구단에는 제재금 1억원을 부과했다. 키움과 한화도 각각 상벌위원회와 징계위원회를 꾸려 조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