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日도쿄올림픽 불참한다…"美대표단은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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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3일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불참한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올림픽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며 "(그래도) 그는 선수들을 틀림 없이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역사적으로 그랬던 것처럼 미국의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에선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대표단을 이끄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질 여사의 대변인인 마이클 라로사는 질 여사가 대표단을 이끌고 올림픽에 참석하는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올림픽에 불참하는 쪽으로 조정되고 있다며, 질 여사가 올림픽에 참석하게 될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질 여사는 G7 정상회의에서 첫 외교 무대 데뷔를 마쳤다. 2012년 영국 런던올림픽 당시 미셸 오바마 여사가 참석한 전례도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의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후로 미국 대통령이 올림픽에 참석한 적은 없다. 2018년 한국 평창 동계올림픽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방한했다.
한편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에선 긴급사태가 해제된 이후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는 3423명으로 2743명이었던 직전 일주일보다 25%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여론도 여전하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넷 조사에서 응답자의 58%가 "이대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