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김해시는 '김해시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해 오는 5일부터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도내에서 창원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김해시 이동노동자 쉼터는 이동노동자들의 수요 등을 고려해 장유 롯데마트 근처 조이월드 빌딩 2층에 들어섰다.
쉼터는 월∼금요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운영한다.
대리운전자, 퀵서비스 기사, 택배종사자, 학습지 교사 등 특정 거점 공간이 없는 이동노동자 누구나 쉼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쉼터는 143㎡ 규모로 남녀 휴게실, 회의실, 상담실을 갖췄다.
안마의자, 혈압측정기, 컴퓨터 등 편의시설도 있다.
도는 향후 쉼터에서 노동자들이 필요로 하는 구직·복지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재원 도 노동정책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비대면 소비 폭증에 따라 이동노동자의 건강권 보장 논의가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쉼터 개소가 이동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과 안전한 노동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