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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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52명으로 집계된 지난 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뉴시스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 이틀간 50명대를 유지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대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타 지역 이관 더하면 헬스장 관련 누적 66명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32명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37명, 13일 38명, 14일 52명, 15일 51명 등 매일 30~50명 사이를 오가고 있다.
이날 32명의 신규 확진자 중 11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성구 범어동 한 헬스장 관련이다. 지난 11일 회원 1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계속해서 관련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타 지역 이관자까지 합치면 이 헬스장과 관련해서만 지금까지 6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구 한 음식점 관련으로도 새로 1명이 추가됐다. 지난 10일 1명이 확진된 후 관련 감염자가 이어지면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13명으로 늘었다. 중구 A주점과 B주점 관련으로도 각각 7명, 2명이 더 나왔다. 전날까지 확진자가 계속 나오던 달서구 한 고등학교 관련 감염은 다행히 멈췄다.
대구는 지난 15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유흥시설 등이 오후 11시까지만 실내영업이 가능하고 모임·집회는 최대 100인까지 인원이 제한된다. 단 사적 모임은 기존처럼 8인까지 가능하다. 대구 남구 한 식당 주인은 "장기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이젠 더 빚을 낼 곳조차 없다. 최근 다른 일을 알아보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대구와 이웃한 경북도 두 자릿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경북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10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의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1.6명. 현재 2083명이 자가격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