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무릎 부상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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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입력 2021.07.1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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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 랭킹 9위 페더러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잔디 코트 시즌 동안 불행하게도 나의 무릎에 문제가 생겼고, 도쿄올림픽에 불참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라며 “언제나 스위스를 대표한다는 것은 나에게 영광이었고 내 경력의 하이라이트였기 때문에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페더러는 “이번 여름 후반 투어 복귀에 대한 희망을 갖고 이미 재활을 시작했다”며 “스위스 팀 전체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멀리서나마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페더러는 지난해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아 1년 동안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이후 잔디 코트인 윔블던에 대비하기 위해 프랑스오픈에서 기권하는 등 컨디션 조절에 힘썼다. 하지만 윔블던 8강전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셔야 했다. 페더러는 미국 뉴욕에서 8월 말에 시작되는 US오픈 출전준비를 할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이다.
페더러는 그동안 올림픽에서 단식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스탄 바브링카(30위·스위스)와 함께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한 게 유일한 올림픽 금메달 경력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식에서는 앤디 머레이(102위·영국)에게 패배해 은메달을 받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왼 무릎 부상으로 불참했다. 페더러의 나이를 고려할 때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지난 2018년 오랫동안 함께 한 스포츠 의류브랜드 나이키를 떠나 일본 유니클로와 후원 계약을 체결할 때 페더러가 도쿄올림픽까지는 뛰고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올해 윔블던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심정이다. 나는 가능한 한 많은 토너먼트를 치르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무릎 문제로 결국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한편, 페더러를 비롯해 남자 단식에서는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도미니크 팀(6위·오스트리아), 바브링카, 닉 키리오스(58·호주) 등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 12일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올림픽 출전에 대한 나의 생각은 반반”이라고 밝혔다.
여자 단식에서는 소피아 케닌(4위·미국), 비앙카 안드레스쿠(5위·캐나다), 시모나 할레프(9위·루마니아), 세리나 윌리엄스(16위·미국) 등이 불참을 선언했다.
윔블던에 출전한 로저 페더러. 사진=게티이미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0·스위스)가 도쿄올림픽에 불참한다.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 랭킹 9위 페더러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잔디 코트 시즌 동안 불행하게도 나의 무릎에 문제가 생겼고, 도쿄올림픽에 불참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라며 “언제나 스위스를 대표한다는 것은 나에게 영광이었고 내 경력의 하이라이트였기 때문에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페더러는 “이번 여름 후반 투어 복귀에 대한 희망을 갖고 이미 재활을 시작했다”며 “스위스 팀 전체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멀리서나마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페더러는 지난해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아 1년 동안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이후 잔디 코트인 윔블던에 대비하기 위해 프랑스오픈에서 기권하는 등 컨디션 조절에 힘썼다. 하지만 윔블던 8강전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셔야 했다. 페더러는 미국 뉴욕에서 8월 말에 시작되는 US오픈 출전준비를 할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이다.
페더러는 그동안 올림픽에서 단식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스탄 바브링카(30위·스위스)와 함께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한 게 유일한 올림픽 금메달 경력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식에서는 앤디 머레이(102위·영국)에게 패배해 은메달을 받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왼 무릎 부상으로 불참했다. 페더러의 나이를 고려할 때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지난 2018년 오랫동안 함께 한 스포츠 의류브랜드 나이키를 떠나 일본 유니클로와 후원 계약을 체결할 때 페더러가 도쿄올림픽까지는 뛰고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올해 윔블던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심정이다. 나는 가능한 한 많은 토너먼트를 치르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무릎 문제로 결국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한편, 페더러를 비롯해 남자 단식에서는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도미니크 팀(6위·오스트리아), 바브링카, 닉 키리오스(58·호주) 등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 12일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올림픽 출전에 대한 나의 생각은 반반”이라고 밝혔다.
여자 단식에서는 소피아 케닌(4위·미국), 비앙카 안드레스쿠(5위·캐나다), 시모나 할레프(9위·루마니아), 세리나 윌리엄스(16위·미국) 등이 불참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