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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오는 9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라인 콘서트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에 출연한다. 뉴스1
방탄소년단(BTS)이 '코로나19 퇴치'를 돕기 위한 온라인 콘서트에 나선다. 콜드플레이, 에드 시런 등 유명 팝스타들과 함께다.
코로나19 종식 위한
9월 25일 24시간 생중계
미국의 팝 아티스트 빌리 아일리시도 9월 온라인 콘서트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에 출연한다. 사진 로이터
BTS, 에드시런, 메탈리카, 랑랑, +@
국제 사회운동단체인 글로벌 시티즌이 14일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의 라인업 일부를 공개했다. 글로벌 시티즌 홈페이지 캡쳐
국제 빈곤퇴치 사회운동단체인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은 오는 9월 25일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 온라인 콘서트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일부 공개된 출연진에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빌리 아일리시, 콜드플레이, 에드 시런, 숀 멘데스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그린데이, 메탈리카, 퀸 객원보컬 아담 램버트 등 락스타는 물론 랑랑, 안드레아 보첼리 등 클래식 스타도 이름을 올렸다. 전체 라인업은 8월 중 공개된다.
이들은 아프리카‧아시아‧호주‧유럽‧중동‧미 대륙에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촬영하고, 서울‧두바이‧런던‧LA 등 주요 도시의 상징적 장소에서 라이브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9월 25일 미국 ABC, 영국 BBC, Fx, 유튜브 등에서 24시간 동안 생중계된다. 글로벌 시티즌 측은 "세계적인 활동가와 리더들도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번 콘서트를 "세기에 한 번 있을 법한" 24시간 방송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콜드플레이 크리스 마틴이 지난해 3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집콕 라이브' 공연을 하는 모습. 인스타그램 캡쳐
글로벌 시티즌은 환경보호‧빈곤퇴치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단체로, 2012년부터 해마다 자선공연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을 열어왔다. 온라인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4월 처음 열렸다. ‘원 월드: 투게더 앳 홈(One World: Together At Home)’ 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지난해 콘서트는 레이디 가가, WHO, 글로벌 시티즌 공동 주최로 8시간 동안 열려 약 1억 3000만 달러의 기부금을 모았다. 한국 아티스트로는 슈퍼엠이 참가했다. 특히 행사를 기획한 레이디 가가는 애플 등 68개 기업 CEO와 직접 화상통화를 하며 사전에 기부금 약 430억원을 모아 WHO에 전달하고, 코로나19 대응에 힘쓰는 의료진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티즌은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기 위해 9월까지 백신 10억명분을 필요한 나라들에 지원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25억달러의 기금을 조성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번 온라인 콘서트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