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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앙일보]
 
충남 한 고교 기숙사…경찰 "조사하겠다"
고교 남학생들이 기숙사에 여성 사감장이 들어오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29일 충남교육청과 해당 고교,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충남의 한 고교 기숙사에서 이 학교 2학년 학생 3명이 옷을 갈아입는 도중 50대 여성 사감장이 들어왔다. 당시 학생들은 체육 실기 수업을 위해 옷을 갈아입었다고 한다.  
 
학교 측에 따르면 학생들은 당시 “옷을 벗고 있다”며 방 안으로 들어오지 말 것을 요청했으나, 사감장이 문을 열고 들어와 5분가량 학생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한 뒤 나갔다. 당시 당황한 학생들은 이불로 몸을 가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감장은 “수업에 나가라”고 요청하기 위해 기숙사를 찾았다고 했다.
 
이 학교에서는 남녀 사감 1명씩이 각각 남녀 기숙사를 맡고 있으며, 기간제 교사인 여성 사감장이 기숙사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학생들은 남성 사감에게 이 일을 알린 데 이어 학교 측에 정식으로 사감장의 남학생 기숙사 출입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한 학생은 "만약 남성 사감님이 여학생 기숙사에 가서 이런 행동을 하셨다면 어떻게 됐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여성 사감장이 기숙사에 들어가는 것은 규정상 문제는 없다"며 "하지만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여성 사감장이 남학생 기숙사를 방문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학교 측은 "충남교육청과 논의한 끝에 성 관련 문제라는 판단에 따라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측이 학교 담당 경찰을 통해 수사를 의뢰했다”며 “조만간 해당 학생과 여성 사감장 등을 면담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이 경찰 관계자는 “성인지(성평등)나 성폭력 관련 문제가 많이 홍보된 상태라 신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법조계에서는 “당시 남학생 상황은 이해하지만 적용할 혐의는 마땅치 않은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전지역 한 변호사는 “기숙사에 단순히 들어갔다면 성희롱이나 성추행은 물론 주거침입으로도 보기 어렵다”며 “성평등 관점에서 볼 때 학교에서도 학생 관리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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