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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심각한 타격 슬럼프를 경험하고 있는 삼성 주전 2루수 김상수. 삼성 제공  
수비는 으뜸인데 공격이 구멍이다. 삼성 2루수 김상수(31)가 불명예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김상수는 28일까지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6(219타수 43안타)를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54명 중 유일한 1할 타자다. 팀 평균 타율(0.276)은 물론이고 리그 평균 타율(0.263)과도 차이가 꽤 크다. 장타율(0.233)과 출루율(0.299)을 합한 OPS도 0.532로 리그 꼴찌. 득점권 타율까지 0.159로 최악에 가깝다.
 
타격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김상수는 4월 월간 타율이 0.241(83타수 20안타)로 낮았다. 5월 들어 타격 지표가 더 곤두박질쳤다. 5월 월간 타율이 0.155(71타수 11안타). 개막 후 5월까지 시즌 타율이 0.201였다. 하지만 6월에 뛴 20경기 타율이 0.185(65타수 12안타)에 그치면서 결국 1할대 타자로 내려앉았다.
 
1년 만에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 김상수는 지난해 타율 0.304로 고점을 찍었다. 2009년 데뷔한 뒤 처음으로 '규정타석 3할 타자'라는 훈장을 달았다. 미세하게 타격폼을 수정한 뒤 생산성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출루율(0.397)까지 커리어 하이를 달성해 공격에서 눈을 뜬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타격 완성도는 80% 정도다. 나머지 20%는 훈련을 통해 채워야 한다. 일단 내 것이 생기니 슬럼프가 길지 않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예상 밖 슬럼프에 발목이 잡혔다. 모든 타격 지표가 커리어 사상 최악을 향하고 있다.
 
관심이 쏠리는 건 1할대 타율 지속 여부다. 규정타석을 채우고 1할대 타율로 시즌을 마친 사례는 KBO리그 역사상 세 번 있었다. 1986년 권두조(당시 청보·타율 0.162), 1997년 박진만(당시 현대·타율 0.185)과 김호(당시 쌍방울·타율 0.199)밖에 없었다.
 
사례가 적다. 보통 타율이 1할대에 머무를 경우 규정타석(현행 시즌 446타석)을 채우는 것 자체가 어렵다. 규정타석을 채우기도 전 팀 내 경쟁에서 밀려난다. 구단에서도 출전 기회를 조율해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차단한다. 규정타석 1할대 타자는 타격이 부진한 속에서도 경기를 꾸준히 뛰어야 만들어진다.
 
김상수는 '기회' 부분을 충족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김상수를 대체 불가한 주전 2루수로 생각한다. 김지찬·강한울을 비롯한 멀티 내야 자원이 있지만 2루수 포지션은 김상수에게 맡긴다. 실제 그는 센터라인의 핵심으로 내야 수비를 진두지휘한다.
 
허삼영 감독은 "(김상수는) 야구를 1~2년 한 것도 아닌 팀의 주축 선수"라며 "경기에 나가서 결과물을 얻어내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휴식을 준다고 떨어진 자신감이 올라오진 않는다"며 신뢰감을 보냈다. 시즌 내내 1군 엔트리 말소 없이 주전 2루수로 기용하기 때문에 김상수는 규정타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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