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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6 09:09
[뉴스1] 안영준 기자 =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강호'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완패했다.
라바리니호는 25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 리그 1차 브라질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0-25 22-25 19–25)으로 졌다.
한국은 김연경이 12득점, 박정아가 9득점, 김수지가 5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3위' 브라질의 힘과 높이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초반 긴장한 듯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시작부터 탄다라 카이세타와 가브리엘라 기메라스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김연경과 김수지의 공격은 활로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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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달랐다. 브라질의 공격은 여전히 매서웠지만 한국도 끈끈한 수비와 블로킹으로 버텼다.
0-2로 뒤지던 상황서 김연경이 대각선으로 틀어 때리는 고난도 공격으로 반격의 신호탄을 쐈고 7-9에서 김수지의 이동 공격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탔다.
이어 16-20에서 양효진의 블로킹 성공으로 완전히 반등, 22-22 동점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승부처에서 3연속 실점하며 22-25로 2세트마저 내줬다. 허무하게 패했던 1세트보다는 나았지만 결실을 맺지 못한 게 아쉬웠던 한판이었다.
3세트 한국은 김연경과 박정아의 연속 득점과 오지영의 수비 성공으로 초반 흐름을 타며 5-1까지 앞서갔고 이후에도 브라질의 높이를 잘 봉쇄하며 8-3까지 차이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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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카롤리나 실바에게 백어택 공격을 내주는 등 3연속 실점하며 흔들렸고, 결국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한국은 김수지가 이동 공격과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11-11, 14-14 두 번의 동점으로 따라붙으며 끝까지 추격했다. 14-17로 뒤진 상황서 VAR 판독으로 박정아의 수비 성공이 인정됐고 '막내' 정지윤의 과감한 스파이크까지 터지며 흐름을 탔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전까지는 역부족이었고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결국 19-24 상황서 브라질이 끝내기 득점에 성공, 경기는 마무리됐다.
세계 강호의 벽을 실감하며 1패를 안은 한국은 27일 오후 9시 45분 케냐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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