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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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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코로나19로 잠잠해진 숲에서 사랑스러운 새끼들과 산책에 나선 어미 호랑이가 포착됐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디모티베이터(demotivateur)'는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의 더드와 국립공원(Dudhwa National Park)에서 새끼 5마리와 산책을 즐기는 호랑이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소개했다.
해당 사진은 인도 야생 동물 사진작가 싯다르트 싱(Siddharth Singh)이 촬영한 것으로 그는 어미 호랑이를 지난 4년간 추적하며 사진을 찍었다.
녀석은 인기척에 극도로 예민해 관광객이나 사파리 관광 차량이 다가오면 몸을 숨기곤 했다.
Twitter 'Siddhar28425721'
최근 출산에 성공한 녀석과 새끼 5마리는 다행히도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한다.
새끼들은 어미 호랑이를 졸졸 따라다니며 산책을 즐기는 귀여운 모습이었다. 어미 역시 주변을 크게 경계하지 않고 편안하게 주변을 탐색했다.
Twitter 'Siddhar28425721'
아름다운 자연에서 쏟아지는 햇빛을 쐬며 여유로운 한때를 즐기는 호랑이 가족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입가에 미소를 자아냈다.
싱은 인도 현지 언론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어미 호랑이가 전보다 편안해진 모습이다. 녀석이 새끼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 자연 기금에 따르면 전 세계에 남아 있는 야생 호랑이 개체 수는 3,900마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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