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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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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아이폰 날씨 어플에서 이 69라는 숫자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이 야릇한 상상에 빠졌다.
정말로 이들이 생각하는 이유 때문일까.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아이폰의 기본 날씨 어플은 69℉를 표기하지 않는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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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iOS 14.6을 포함한 일부 아이폰에서 현재 기온, 하루 기온 변화 등을 알려줄 때 69℉를 68℉로 내리거나 70℉로 올림 해서 표기한다.
59, 89와 같이 다른 9가 들어가는 숫자는 확인할 수 있어 다양한 추측이 오갔다.
야릇한 상상을 한 누리꾼들은 "19금 숫자라서 애플이 기피하는 것 아니냐", "숫자일 뿐인데 과민반응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정확한 기온을 알려주지 않는 날씨 어플이다"라 조롱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애플이 69를 숨기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왼) iOS 14.6의 기본 날씨 어플 (오) The Weather Channel / The Verge
이후 해당 매체가 애플에 연락을 취해 알아본 바에 따르면 단순히 섭씨와 화씨를 치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라고 한다.
예를 들어 섭씨 20도는 화씨 68도로 변환되고 섭씨 21도는 화씨 69.8도로 변환되어 화씨 70도로 반올림되는 것이다.
다만 정확한 날씨를 알려주지 않는 다는 지적에 해당 오류는 수정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에 iOS 15에서는 69라는 숫자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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