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kisoo@insight.co.kr
Twitter 'BurnsvilleM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반려 동물을 키우는 가정들이 늘면서 그만큼 동물 학대와 유기 문제가 날이 감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미네소타주 번즈빌 한 호수에 버려진 반려 금붕어들이 성인 팔뚝 크기만큼 커지면서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유기된 금붕어들이 호숫가에 버려져 거대하게 변한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 다코타 카운티에 있는 도시 번즈빌에서는 이렇게 큰 크기의 금붕어가 무리로 발견됐다.
Twitter 'BurnsvilleMN'
번즈빌 시는 금붕어가 호수의 환경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민원이 들어오자 조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큰 금붕어 무리를 발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사람의 팔뚝만 한 금붕어의 모습이 담겨 있다.
큰 호수에 버려진 후 눈에 보이는 대로 먹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몸집이 커지게 된 것이다.
Twitter 'BurnsvilleMN'
번즈빌 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애완 금붕어를 연못이나 호수에 풀지 말라고 경고했다.
번즈빌 시 관계자는 "금붕어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게 자란다. 바닥에 쌓인 퇴적물을 더럽히고 식물의 뿌리를 뽑는 등 수질을 악화시킨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붕어는 어항 속에선 작은 크기를 유지하지만, 하천과 호수 등 먹이가 풍부한 곳에선 빠르게 성장하고 번식하면서 다른 종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수명도 25년 정도로 길고, 혹독한 추위도 잘 견뎌 미국에서 그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