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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기자
sangwoo@insight.co.kr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리오넬 메시가 드디어 숙원을 풀었다.
국가대표 대항전과는 연이 없던 메시가 하늘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마침내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메시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1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는 오전 9시 브라질 마라카냥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1 결승전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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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93년 이후 28년 만에 코파 우승컵을 다시 한번 들어 올렸다. 아울러 코파 아메리카 통산 15회 우승으로 우루과이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후반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다니며 우승의 기쁨을 즐겼다. 그것도 잠시 선수단의 발걸음은 메시가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메시는 우승이 확정되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눈물을 펑펑 쏟고 있었다. 팀 동료들은 그런 메시를 헹가래 치며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상대 팀 에이스 네이마르 주니오르도 메시에게 달려와 인사를 건넸다. 그간 메시가 얼마나 염원하던 우승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일까, 네이마르는 경기 패배에도 활짝 웃으며 축하 인사를 했다. 
올타임넘버원이라는 별명에도 국가대표 '무관'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가슴앓이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한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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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신계'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메시는 클럽팀에서 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그는 유난히 국가대표팀 우승 운이 없었다.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 소속이지만 월드컵은 물론이고 코파 아메리카에서 그동안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역대급 폼을 자랑하며 결승까지 올라왔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메시의 눈물에 전 세계 축구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축구팬들은 메시 스스로 유일한 약점(?)을 극복해냈다며 극찬했다. 
한편 메시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MVP, 득점왕, 도움왕까지 모두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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