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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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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코로나 끝나면 뜨끈한 찜질방에 가서 몸 지지고 싶어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인의 얼과 혼(?)이 담긴 찜질방 문화를 다시금 즐기고 싶다는 호소글이 빗발쳤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가장 가고 싶은 곳 1위가 찜질방일 것이란 반응도 이어졌다.
앞선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하에서 사우나, 찜질방 등 목욕장업은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오후 10시까지 제한 운영되고 있었다.
이처럼 찜질방은 열려 있었지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꾹 참고 방문하지 못한 이들이 훨씬 더 많았던 것이 사실.
뜨끈한 탕과 온돌에 몸을 지지다가 얼음방에 들어가 순식간에 땀을 식히고, 이내 중앙으로 나와 달콤한 식혜와 고소한 맥반석 계란을 먹던 찜질방에서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폭증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부암동 복수자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
많은 이들은 "찜질방 언제 가냐 진짜", "땀 빼고 나오자마자 구운 계란, 식혜, 맥주, 핫바, 닭꼬치는 진리지", "너무 가고 싶다", "찜질방 가기 우리 버킷리스트에 넣자", "찜질방 가자는 말만 2년째 하는 중" 등 찜질방을 그리워하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300여 명에 육박한 상황에서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돼 찜질방에 가고 싶다는 이들의 아우성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찜질방은 다수의 이용자가 밀폐된 공간에서 목욕과 한증막을 즐기고 음식까지 섭취해 비말이 튀거나 수증기를 통해 코로나19가 퍼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뜨거운 찜질을 즐기며 마스크를 쓸 수도 없는 노릇이라 실질적으로 방역을 준수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찜질방 방문을 자제하는 이들이 많다.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지침에 따르면 목욕탕 등 일반 관리 시설 등의 방문을 삼가도록 한 기존 방침에 더해, 이들 시설에 방문했을 경우 회사로 복귀 전 미리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하는 지침도 추가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월화드라마 '퍼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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