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서경덕 교수 "크림반도 되고, 독도는 왜 안돼" IOC에 항의
류한준 기자
2021.07.28 13:03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독도를 세계에 알리고 욱일기 퇴치 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 메일을 또 보냈다.
서 교수 연구팀은 "우크라이나측 항의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크림반도를 수정한 IOC에 대해 '독도는 왜 안되나'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항의 메일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전 세계 IOC 위원 전원(한국측 2명 제외),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 등 IOC 명예회원들에게도 함께 전송됐다.
우크라이나는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상에서 크림반도가 러시아 영토로 표기된 부분에 대해 항의했다. IOC는 이를 즉각 수정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드미트로 쿨례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언급했다.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연구팀]
최근 IOC는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크림반도가 러시아 영토인 것으로 묘사했다가 우크라이나로부터 항의를 받은 뒤 즉시 수정했다. IOC는 이에 대해 "서비스 제공자의 실수였고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사과와 함께 이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봉송로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인 것 처럼 표기한 점에 대해서는 IOC가 계속 발뺌하고 있다"면서 "너무나 이중적인 잣대"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또한 "IOC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 문의한 결과 '독도 표시는 순수한 지형학적 표현'이라는 일본측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다"면서 "(IOC가)일본 측 눈치만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IOC와 같은 국제기구는 공정해야만 한다"면서 "편파적인 행위을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하루 빨리 일본의 독도 표기를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봉송로 지도에는 대회 개막 후 5일이 지난 28일 기준으로도 독도 표기가 삭제되지 않고 있다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