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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K조선'…수주 목표 넘어 초과 달성 가능성↑
오유진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연일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조선 3사 모두 올해 수주 목표를 넘어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총 6척을 수주했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총 165척, 152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49억 달러의 102%를 달성하면서 조선 3사 중 처음 수주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조선 3사 맏형 격인 한국조선해양이 가장 먼저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역시 수주 목표치 조기 달성에 가까워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4일 카타르 NOC(North Oil Company)사로부터 약 7천253억원 규모의 고정식 원유생산설비(Fixed Platform) 수주 소식을 알렸다.
특히 이번 해양플랜트 수주는 지난달 약 1조1천억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수주한데 이어 한 달 만에 또다시 수주한 것이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40척, 61억3천만 달러를 수주하면서 연간 수주 목표 77억 달러의 80%를 달성했다.
조선 3사 중 가장 낮은 수주 목표 달성량을 기록한 삼성중공업도 총 51척, 65억 달러를 수주하면서 연간 수주 목표 91억 달러의 71%를 달성했다.
이 같은 조선 3사의 수주 목표 달성량은 올 하반기가 시작되는 시점인 7월에 이뤄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간 조선사 수주는 상반기가 아닌 하반기에 쏠리는 모습을 보여왔던 만큼 수주 목표치 달성을 넘어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업계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로 올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더 많은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발주 예정이었지만 묶여있던 물량이 올해를 기점으로 풀리고 있으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국내 조선사들이 건조 기술에 강점을 지닌 친환경연료 추진 선박 발주가 늘고 있어서다.
여기에 올 하반기부터 카타르발 LNG 운반선 발주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연간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LNG 운반선 대량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올해 수주 목표치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선 3사는 연간 수주 목표 달성보다는 초과 달성으로 목표를 수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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