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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센서 더듬기, 지루하고 납득도 안 돼" 태권도 룰 비판 봇물
입력
박진감 사라지고 지루한 경기 흐름 아쉬워
누리꾼들 "철권 같은 파워 태권도 도입 시급"
"태권도 확장력 안 보나…비난 자제를" 지적도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이다빈(왼쪽)이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 결승전에서 패한 뒤 승자인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에게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지바=고영권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의 태권도 시합이 모두 끝이 났다. 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에서 6개 체급에 출전, 은메달 1개(67㎏ 초과급 이다빈), 동메달 2개(58㎏급 장준, 80㎏ 초과급 인교돈)를 땄다.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금메달을 못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대중은 뿔이 났다. '노골드'에 그쳐서가 아니다.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시합을 기대했지만, 지루한 경기 운영과 납득할 수 없는 점수 채점 방식 때문이다. 이에 "환골탈태하거나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빼야 한다"며 여론이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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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남자 태권도 57kg급 결승전에서 승리한 이탈리아 비토 데라킬라(왼쪽)가 튀니지 모하메드 칼린 젠두비를 위로하고 있다. 지바=뉴스1
누리꾼들이 태권도를 비판하는 건 '전자호구' 방식이 매력을 반감시켰다고 보기 때문이다. 선수 주먹과 발에 달린 센서가 상대의 머리와 몸통 보호대에 달린 센서에 감지돼야 점수가 올라간다. 화려한 기술과 시원한 발차기 대신 센서만 찾아다니는 탓에 맥이 빠진다는 게 대중의 평가다.
'발바닥으로 몸에 붙은 센서를 더듬는 경기', '발 펜싱'이란 혹평까지 나올 지경이다. 스포츠 약소국도 메달을 딸 수 있는 희망을 주며 '올림픽에서 가장 관대한 종목이 됐다'는 외신의 찬사와는 정반대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애국심으로 재미도 없는 경기를 보고 싶지 않다"(마**), "줄다리기가 올림픽 종목이 되는 게 낫겠다"(장***), "올림픽보다 아메리칸 갓탤런트(미국 오디션 프로그램)가 더 재밌다"(프***), "이러니 퇴출 종목 1순위란 소리를 듣는 것 아니냐"(플*****)고 쓴소리를 했다.
헤드기어 날리고 감점 받은 인교돈…이대훈 "룰 변해야"
인교돈(오른쪽) 선수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80kg 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슬로베니아 트라이코비치를 공격하고 있다. 지바=뉴시스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 선수의 경기가 센서 채점 방식의 문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라고 입을 모은다.
27일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남자 80㎏ 초과급 16강전에서 인교돈은 아프가니스탄의 파르자드 만수리를 뒤돌려차기로 쓰러뜨렸다. 인교돈의 발은 만수리의 머리를 향했는데, 발차기 힘이 강해 그의 머리보호대(헤드기어)가 바닥에 떨어졌다.
그러나 센서가 반응하지 않아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오히려 뒤돌려차기를 한 뒤 넘어진 인교돈은 감점을 받았다. 이번 올림픽부터 경기 도중 넘어진 선수는 감점을 받는다.
이대훈(오른쪽) 선수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 경기장에서 열린 68kg 이하급 남자 태권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후 상대선수에게 인사하고 있다. 지바=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선수들도 태권도 룰이 아쉽다는 목소리를 내놨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인 이대훈(29·대전시청) 선수는 25일 남자 68㎏ 이하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자오 슈아이에게 패해 노메달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대훈은 이후 취재진에게 "개인적으로 내가 원하는 태권도 룰로 변했으면 좋겠다. 더 적극적이고 상대 공격을 받아치는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실점을 안 하기 위한 경기를 해서 다 비슷한 스타일이다. 보시는 분들도 임팩트가 없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득점제서 감점제로…'파워 태권도' 관심 높아져
대한태권도협회가 지난해 1월 태권도 프리미엄 리그에 시범 적용한 파워 태권도 경기 장면. MBC 유튜브 캡처
누리꾼들은 태권도가 환영받는 종목이 되려면 '파워 태권도'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대한태권도협회가 지난해 1월 태권도 프리미엄리그에 시범 적용한 경기 방식이 다시 화제가 됐다.
득점제에서 감점제로 바뀐 게 가장 큰 차이인데, 공격을 당할 때마다 점수가 깎인다. 반칙을 하거나 상대에게 고난도 기술을 당하면 더 많이 감점된다. 전광판에 100으로 표시된 게이지가 0이 되면 지는 건데, 격투 게임을 보는 것 같다고 해서 '철권 태권도'란 별칭이 생겼다.
누리꾼들은 "박진감과 속도감 모두 느껴진다. 이렇게 바뀐다면 태권도 경기를 기다릴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태권도로 희망 갖는 세계 선수들 무시하나" 지적도
스페인 신예 아드리아나 세레소 이글레시아(오른쪽)가 24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여자 태권도 47kg급 결승전 경기에서 패해 아쉬워 하고 있다. 아드리아나 선수는 도쿄올림픽 출전 포부를 띠에 적었으나, 오번역으로 인해 "기차 하드, 꿈 큰"이라는 문구를 새기게 됐다. 그가 적은 문구는 "Train Hard, Dream Big"으로 알려졌다. 뉴스1
그러나 태권도에 대한 비난 의견을 비판하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많은 나라의 선수가 참여해 화합을 도모하는 올림픽 정신에 맞다며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누리꾼들은 "올림픽 종목 선정에 중요한 건 보급인데, 태권도는 이 부분에서 완벽하게 성공했다"(s***), "메달 분포도를 보면 20개국이 골고루 메달을 땄다. 그만큼 많은 국가에 자리 잡았다는 건데 오히려 장려할 부분이다"(타***), "우리의 국기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게 나쁜 것이냐"(s******), "경기가 개선되면 좋겠다는 의견은 낼 수 있지만 꼴 보기 싫다, 퇴출시켜야 한다는 원색적인 비난이 맞나"(석***)라고 지적했다.
또 올림픽을 위해 5년 동안 땀을 흘리며 고생한 선수들을 위해서도 적절하지 못한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그런 식이라면 올림픽 종목 절반은 날려야 한다. 올림픽을 재미로만 한다고 생각하느냐"(파****), "태권도로 메달을 처음 따는 나라와 선수도 있다"(별***), "단지 몇 경기만 봤다고 전 세계 많은 선수의 희망과 목표를 없애자는 게 맞는 말이냐"(어**)라고 꼬집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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