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후보자 스스로 검증해야" 靑 인사 실패 떠넘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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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레드팀 강화, 능력보다 국민 눈높이 방점"
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의 잇따른 인사 검증 부실 논란에 대해 여권의 핵심 인사들은 "국민적 눈높이에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시스템의 한계 탓"이라는 다소 안이한 변명을 내놨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경질 요구가 나오는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에 대해서는 "특정인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어렵다"며 방어하는 모습이다.
당장 김부겸 국무총리부터 '인사 실패'에 대해 후보자 개인에게 책임을 돌렸다. 김 총리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인사 검증시스템이라는 것이 옛날처럼 세세하게 개인을, 정보 기관을 통해서 사찰하거나 이런 게 아니라서 상당 부분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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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대통령을 옆에서 보좌하는 자리는 옛날처럼 권력을 쥔 자리가 아니라 막강한 무게와 책임감이 있는 자리인 만큼, 가시는 분들은 스스로가 여러 가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하시면 거절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했다.
청와대 인사시스템으로 걸러내는 데 한계가 있으니, 후보자 개인이 스스로 도덕성 검증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윤건영 "인사수석실은 리크루팅만...검증 책임 맞지 않아"
정의용(왼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9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당정협의에 참석해 윤건영 외통위원과 악수하고 있다. 뉴스1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적 눈높이, 정책 감수성을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에서 겸허하게 비판을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다만 김외숙 인사수석에 대한 경질 요구에 대해선 "팩트로만 보면 인사검증은 인사수석실이 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인사수석실은 리크루팅을 하는 곳으로, 검증 문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팩트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인사수석 한 사람에게 무한책임을 지게 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는 반박이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많이 부족했구나, 안이했구나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특정인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은 아닌 거 같다"고 '김외숙 경질론'에는 역시 선을 그었다.
이철희 정무수석 "레드팀 역할 강화해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
이철희(오른쪽)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달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이 수석은 청와대 인사 프로세스를 추천과 검증, 판단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면서 "3가지를 하는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져야 할 책임이지 특정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할 일은 아니다"라며 "시스템에 개선하거나 보완할 여지가 있는지 잘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그러면서 "데블스 애드버킷(devil's advocate), 악마의 변호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사와 관련해선 한 사람이든 소수이든 악역을 하는 사람, 다른 목소리는 내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레드팀(red team·조직 내 취약점을 발견해 공격하는 팀) 역할을 강화해서 국민 눈높이를 맞추는 노력이 더 강화되면 좋겠다"며 "대통령께서도 능력도 능력이지만 국민 눈높이에 방점을 두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해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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