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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34진 18일 현재 68명 집단 감염 확인
“초기 감염 확인할 수 없는 ‘신속 항체’ 검사 잘못”
전체 대원 검사 결과 나오면 감염자 더 늘어날 듯
서욱 국방장관이 18일 청해부대 대원들을 후송하기 위해 출발 준비를 마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대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남기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아프리카 인근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34진(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우려했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국방부는 부랴부랴 18일 오후 대원들의 후송을 위해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KC-330) 두대에 태워 현지로 급파한다고 밝혔지만, 추후에라도 백신과 적합한 검사키트를 보급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는 18일 보도자료를 내어 “이날 오전 8시 현재 확진자는 전날보다 61명 증가한 68명이다. 이 중 현지 병원엔 15명이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금까지 유전자증폭(PCR) 검사결과가 나온 101명(양성 68명, 음성 33명)에 한정된 것으로 전체 대원 300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현재 증증 환자는 3명이지만, 현지 의료진이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로 후송이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현재 장비로 후송이 불가능할 경우엔 전문의료 장비를 갖춘 항공기를 투입하는 등 후속 계획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감염의학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더믹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해외에 파병대는 부대원들의 ‘감염 방지’를 위한 군의 대응에 납득하기 힘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합참이 그동안 내놓은 설명을 모아 보면, 청해부대는 6월28일~7월1일 함선에 군수물자를 싣는 과정에서 외부와 접촉이 이뤄졌고 10일 감기 증세를 보이는 인원이 늘어나 자체적으로 ‘신속항체검사’를 실시했다. 이 검사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와 크게 안심했지만, 13일 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하자 ‘전원 감염’이 확인됐다. 이어, 전대원으로 검사를 확대한 결과 18일 오전 현재 검사 결과가 나온 101명 가운데 3분의 2인 68명이 확진됐다. 감염률이 67%인 점으로 미뤄볼 때 남은 200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면 최종 확진자수는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청해부대 34진으로 파견된 문무대왕함. 해군 제공
이에 대해 감염의학 전문가들은 “항체는 감염된 뒤 2주 정도 지나야 생기는 것으로 (청해부대가 사용한) 신속항체검사 키트로는 초기 감염을 감별해낼 수가 없다. (코로나19 팬더믹과 상황에) 항체검사 키트를 가져 갔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감염내과)는 “누가 신속항체검사 키트를 가져가도록 판단했는지 모르지만 (감염의학에 대한) 문외한이 결정했다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 더 빠르고 신속하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왜 지급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당국자도 “항체검사는 이 사람이 현재 감염이 됐는지 여부를 아는 게 아니고. 과거에 감염이 됐을 때 항체가 몸에 생겼는지를 보는 것“이라며 “정말 청해부대가 항체검사 키트를 쓴 게 맞냐”고 되물었다. 대원들이 부적합한 진단키트를 통해 ‘음성’을 확인한 뒤 안심하고 지내다 격리 시기를 놓치는 등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다.
엄 교수는 이어 “청해부대가 2월에 출국하느라 백신 접종을 못했다고 하지만, 300명이면 적은 인원이다. 백신 한 박스를 냉동보관을 잘 해서 군용기에 태워서 보내면 끝날 수 있는 문제였다. 군의 대응이 부실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와 해군은 “청해부대가 34진이 투입된 2월 시점에선 자가 진단용 항원검사키트 개발이 안 돼 항체검사키트를 보급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후에 적절한 보급이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선 “원해에서 이뤄지는 임무 특성 때문에 백신 등의 보급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해외에 파견 중인 장병 1300여명 중 960여명(72.6%)가 예방접종을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이제라도 대원들의 안전 후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방부는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어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 전원을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며 “함정 교체병력과 방역 및 의료인력 등으로 구성된 약 200명의 특수임무단(단장 이경구 준장)을 현지로 투입해 청해부대원들을 군 수송기로 안전하게 국내에 후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원들이 국내로 들어오면 다시 한번 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한 뒤 격리 및 치료시설로 곧장 이송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국가가 대원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안전하게 복귀시키겠다”는 뜻을 담아 이 작전에 ‘오아시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현지에 투입된 특수임무단 중 148명은 작전 현장에 있는 문무대왕함과 함께 국내로 복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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