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코로나19 상황과 양국 관계 약화” 영향 분석
일본 도쿄 오다이바의 올림픽 조형물의 모습.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오는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쑨춘란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하는 방안이 최종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중국 공산당 관계자 말을 인용해 6일 이렇게 보도했다. 신문은 “내년 베이징 겨울 올림픽을 앞둔 중국은 일본과의 올림픽 협력을 중시해 최고지도부를 포함한 인선을 검토했지만,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상황과 중-일 관계가 악화하는 정세를 감안해 부총리 출석에 머무르는 모양새”라고 짚었다.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쑨 부총리를 포함해 4명이다. 쑨 부총리는 스포츠 행정을 담당하는 부총리다. 각국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중국 인사의 고위급 수준은 일정하지 않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는 쑨 부총리와 동격인 류옌둥 부총리가 참석했다. 그러나 2014년 러시아 소치 겨울올림픽 때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했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때 참석한 한정 부총리도 쑨 부총리와는 차이가 있다. 한 부총리는 상무위원 7명 중 한 명으로 최고지도부 구성원이다. 일본 쪽에서는 지난 2019년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했던 시 주석 측근인 왕치산 부주석 참석을 기대하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이 추진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열린 프랑스-일본 정상회담 때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