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remela.com


부산엑스포…참신한 주제·도시 매력 앞세워 ‘회원국 마음’ 사로잡는다
[대한민국의 미래, 부산엑스포] 첫 공개된 엑스포 주제
박세익 기자 run@busan.com
받는 분(send to)
입력 : 2021-06-27 19:00:36수정 : 2021-06-27 23:17:06게재 : 2021-06-27 19:02:24 (04면)
지난 23일 오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유명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장, 유대종 주프랑스대사가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에게 2030 월드엑스포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Transforming Our World, Navigating Toward a Better Future).’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를 찾은 대한민국 대표단은 국무총리 명의의 유치 신청 서한을 통해 2030 부산월드엑스포의 주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인간·자연·기술·사회 ‘대전환’
도심 낡은 항만·원도심 재생도
국제박람회기구 가치에 부합
세부계획·발표자 등 보안 유지
부산엑스포가 선정한 주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한 기후·환경위기, 사회 양극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점진적 변화가 아닌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인간과 자연, 인간과 기술, 인간과 사회의 상호관계를 재설정하는 대전환을 통해 개인의 잠재력이 발휘되고,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담았다”는 것이 부산시와 정부의 설명이다.
BIE와 회원국들이 엑스포 개최도시 선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국가 역량을 포함한 도시의 매력과 전망, 그리고 참신한 엑스포 주제와 비전이다. 여기에 기업의 역량과 역할도 중요한 잣대가 된다. 2025년 오사카 엑스포에 이어 인접한 도시 부산이 차기 엑스포 유치 성공의 열쇠를 쥔 회원국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이 가운데 ‘참신한 주제’는 필수적인 것이다.
2025년 오사카 엑스포의 주제는 ‘미래 사회를 위한 삶의 디자인’, 오는 10월 열리는 두바이 엑스포는 ‘마음의 연결, 미래 창조’다. 2015년 밀라노 엑스포 주제는 ‘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 2010년 상하이 엑스포는 ‘더 나은 도시, 더 나은 생활’이었다. 현재 유일한 경쟁 도시인 러시아 모스크바는 ‘인간의 진보, 조화로운 세계를 위한 공동의 비전’을 주제로 내세웠다.
정부와 부산시는 이들 국가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미래지향형 주제를 부산엑스포가 선정했다고 자부한다. 언뜻 보면 모호하지만 어떤 소재라도 스토리텔링으로 엮을 수 있는 포용성이 넓기 때문이다. 또 세계 유일의 유엔평화공원을 가진 도시 역사와 미래를 향한 도전이 교차하는 부산엑스포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매력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단 관계자는 “개최지 면에서도 오사카는 섬을 메워서 전시장으로 쓰고, 두바이도 황무지에 전시장을 마련했지만 부산은 차원이 다르다”면서 “환경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도심의 낡은 항만과 원도심을 재생하고, 전시장의 미래 활용 가치도 높아 BIE의 가치관과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김연아 선수가 발표자로 연단에 섰던 것처럼, 5년마다 열리는 세계 3대 이벤트인 등록엑스포 역시 ‘후보도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주제와 도시 매력을 전달하는 수단이 된다.
29일 BIE 총회에서 유치 신청을 한 부산과 모스크바가 10분 안팎의 사전 PT를 하고 나면, 오는 11월 유치신청 마감 직후 열리는 총회부터 6개월마다 4~5차례의 공식 경쟁PT가 진행된다. 이때부터 후보 도시 사이에 득표를 위한 고도의 정보전과 외교전, 전략 대결이 시작된다.
후보 도시들은 PT마다 엑스포 전시장 콘셉트 등 어디까지 세부 계획을 노출할지, 또 누구를 발표자로 내세울지 고심을 거듭한다. BIE가 2027~2028 인정엑스포를 희망하는 도시가 없어 2023년 11월로 예정된 등록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크게 앞당길 경우 경쟁PT를 위한 임시총회를 추가로 열 가능성도 크다. 이 같은 ‘일정 단축’이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부산에 크게 불리한 상황만은 아니라는 것이 부산시의 판단이다.
범정부 유치기획단은 유치 성공의 핵심 콘텐츠인 경쟁PT와 유치계획서 제출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말까지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SM C&C가 30억 원의 예산을 받아 진행 중이며, 다음 달 7일 중간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4개 분과 30명 규모의 자문단이 엑스포 현지실사단의 14개 분야별 평가 항목에 대한 ‘답안지’와 경쟁PT 전략 등을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준비한다.
정부와 부산시는 부산엑스포만의 매력을 담은 마스터플랜 내용을 보안상 공개할 수 없어, 가덕신공항 추진과는 다른 방식으로 유치 열기를 끌어올리는 홍보 전략을 세운다. 엑스포 유치가 가져다 줄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파급 효과에 집중하는 것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앞으로 부산이 갖고 있는 지정학적인 장점과 더불어 새로운 미래 문명을 열고 기회를 창출하는 부산엑스포의 매력을 회원국들에소개하겠다”면서 “엑스포 개최를 희망하는 도시의 비전도 더 정교하게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Related Keywords

Osaka ,Japan ,Milan ,Lombardia ,Italy ,Dubai ,Dubayy ,United Arab Emirates ,Shanghai ,China ,Pyeongchang ,Kangwon Do ,South Korea ,Busan ,Pusan Gwangyoksi ,Russia ,France ,London ,City Of ,United Kingdom ,Republic Of Korea , ,Old Port Division ,Park Hyung Jun ,France Paris ,Prime Minister ,Milan Expo ,City Russia ,Pyeongchang Winter Olympics ,Expo Venue ,ஒசகக ,ஜப்பான் ,மிலன் ,லோம்பார்டியா ,இத்தாலி ,துபாய் ,ஒன்றுபட்டது அரபு அமீரகங்கள் ,ஷாங்காய் ,சீனா ,பயேஓங்க்சங் ,தெற்கு கொரியா ,புசன் ,ரஷ்யா ,பிரான்ஸ் ,லண்டன் ,நகரம் ஆஃப் ,ஒன்றுபட்டது கிஂக்டம் ,குடியரசு ஆஃப் கொரியா ,பூங்கா யுங் ஜூன் ,பிரான்ஸ் பாரிஸ் ,ப்ரைம் அமைச்சர் ,மிலன் எக்ஸ்போ ,பயேஓங்க்சங் குளிர்காலம் ஒலிம்பிக்ஸ் ,

© 2024 Vimarsana

comparemela.com © 2020.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