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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5일 시민사회가 일관적인 대북정책 추진을 위해 채택한 '통일국민협약'을 전달받고 "평화, 통일 정책 현장과 남북 관계의 역사 속에 살아 움직이도록 해야 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각계각층 시민이 참여하는 초당파적 모임 '평화·통일비전 사회적 대화 전국시민회의'(전국시민회의)와 시민참여단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방문해 이 장관에게 통일국민협약과 권고문을 전달했다.
협약안 전달식에서 이 장관은 "협약안은 대통령께도 전달드릴 예정이며, 시민 대표를 통해 국회에도 전해지는 것으로 안다"면서 "국회와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협약안에 대한 여야의 지지와 뒷받침을 이끌어 내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그동안 남북관계 정책이 전문가 주도로 수립되어 국민 목소리가 정책 결정과정에서 소외됐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통일국민협약은 진보·중도·보수·종교계가 같은 목표를 향해 힘을 합쳐 함께 행동해본 값진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민간 주도, 정부 지원 대원칙 아래 시민 참여 정책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한 모두 잘사는 한반도' 등 명시한 통일국민협약
통일국민협약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당시 선정된 국정과제다. 그동안 대북정책이 정권에 따라 일관성을 갖지 못했고 정부 및 전문가 의견 위주로만 마련돼 일반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후 2019년 전국시민회의가 출범해 협약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했고, 지난 6월 국민이 바라는 한반도 미래상과 그 미래상을 실현하기 위한 세부 과제가 각각 담긴 통일국민협약과 권고문을 채택한 바 있다.
협약은 군사적 위협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평화적으로 비핵화된 한반도, 인권과 다양성이 보장되는 한반도, 남북한 주민 모두가 잘 사는 복지국가, 공정한 사회체제가 정착된 한반도 등의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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