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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앙일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시골 마을 도일에서 일어난 화재 현장을 소방관이 바라보고 있다. 산 언덕에서 강한 바람이 밀고 내려온 화재는 주택가를 불태우며 큰 피해를 냈다. [AP=연합뉴스] 연일 기록적인 폭염 현상을 보이고 있는 미국 서부에서 대규모 화재까지 잇따라 주민들이 지옥같은 여름을 보낼 전망이라고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CNN은 12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합동화재센터(NIFC) 통계를 인용해 최근 서부 12개주에서 55개의 대형 산불이 발생했으며, 총 76만 8000에이커(약 3108㎢)가 불에 탔다고 전했다. 이는 서울 면적(605.2㎢)의 5.1배, 뉴욕시(783.8㎢)의 약 4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7월 4일까지 미 전역에서 화재 3만 3491건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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