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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격상 아무 소용 없었다…밤 12시부터 통행금지해야"
4차 유행 초기 선제 대응 못해…'쫓아가기식' 방역책은 한계 뚜렷
"백신 접종 늘리고 비수도권 거리두기 격상…다중시설 이용 제한"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신윤하 기자 |
2021-07-28 13:11 송고 | 2021-07-28 14:09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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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96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마스크 쓴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1.7.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1900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탓에 확산세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며 이달 초 4차 유행 초기 선제 대응을 하지 못한 게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해결책으로는 이동량을 제한하고 재택근무를 확대하며 다중이용시설 인원을 제한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사태가 심각한 만큼 통행금지의 필요성도 거론됐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96명을 기록했다. 전날(1365명)보다 531명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1년 반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7일 1212명으로 1000명대를 처음 넘어선 후 22일 연속 10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쫓아가기식' 방역책으로는 확산세를 잡을 수 없다고 쏜소리를 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7월 초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는데도 아무 소용이 없다"며 "주요 비수도권 지역도 진작에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어야 하는데 미루는 바람에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그러면서 "마지막 4단계에서는 정말 딱 효과가 있는 방안을 시행했어야하는데 지금 정도의 규제로는 확산세를 막을 수 없다"며 "4단계의 설계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호흡기내과 교수는 "거리두기 단계가 자영업자 피해 최소화 때문에 이전 거리두기보다 상당히 완화돼 있다"며 "다중이용시설이나 직장인 감염을 차단하기에는 약한 면이 있어 효과를 크게 못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비수도권이 많이 늘고 있지만 3주째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 중인 수도권도 절대적으로 감소하지 않은채 정체 중에 있거나 조금 늘고 있는 상태라 확진자가 줄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 제고·비수도권 거리두기 격상 등을 제시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백신 접종률을 빠르게 올리는 것 말고는 본질적 대안이 없다"며 "다른 조치를 고려하기보다 확산세가 거센 비수도권 위주로 정책을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재택근무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천은미 교수는 "낮 모임 인원을 3명으로 제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낮에 많은 사람이 움직이진 않는다"며 "사회 생활에서 감염이 많이 되기 때문에 전파 경로 차단을 위해 근무를 집에서 하도록 최대한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소식이 발표된 9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 오후 6시 이후 3인 모임금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1.7.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현행 거리두기에 식당·술집 등 다중이용시설의 출입가능 인원을 제한하는 식으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천 교수는 "비수도권 3단계는 개편 전 2.5단계보다 훨씬 약한 만큼 3단계+α, 4단계+α로 다중이용시설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며 "현재 유흥업소는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문을 닫게 한 후 재난지원급을 지원하는게 효과적"이라고 제언했다. 
통행금지 필요성도 언급됐다. 정기석 교수는 "불법영업이나 불필요하게 돌아다니는 사람을 막으려면 일단 통금을 걸어야 한다"며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고 필수적이지 않는 시설은 보상을 충분히 하면서 운영시간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록다운(Lockdown)'도 거론됐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결국 바이러스는 사람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사람 간 접촉과 이동량을 줄이는 방법을 최대한 동원할 수밖에 없다"며 "어느 순간 조절이 되지 않는 상황이 온다면 봉쇄, 물리적 대응밖에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1주일(19∼25일) 일평균 전국 인구 이동량은 3229만건으로 전주(3202만건)보다 오히려 0.8% 증가했다. 12일부터 수도권의 사적모임을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허용하고 19일부터는 비수도권도 5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조치를 했는데도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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