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원희룡 만나 정권교체 공감대 …입당 논의도(종합)

윤석열, 원희룡 만나 "정권교체 공감대"…입당 논의도(종합)
대선주자급과 첫 만찬 회동…"입당 관련 논의도…협력 자세로 갈 것"
尹측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元측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배석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손인해 기자 |
2021-07-03 11: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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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1.6.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만찬 회동을 갖고 정국 상황을 논의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권주자와 만난 것은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야권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2일) 저녁 원희룡 지사와 정국 상황 등 광범위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윤 전 총장 대변인은 3일 밝혔다. 만남 장소는 서울 광화문 한 식당으로 전해진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주로 법치와 공정, 경제 문제 관련 얘기를 나눴다고 원 지사 측 관계자는 전했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 후 초미의 관심사인 입당 관련 논의도 오갔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정권교체를 하려면 (힘을 합쳐야) 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입당 관련 얘기도 있었다"며 "이번에 연락을 텄으니 앞으로 두 분이 협력하는 자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1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특별자치도 출범 15주년·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News1 오현지 기자
이번 만찬 회동은 윤 전 총장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 측 캠프 좌장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원 지사 측에서는 김상협 제주연구원장이 배석했다. 윤 전 총장은 원 지사의 서울대 법대 3년 선배이자, 사법연수원 1기수 선배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내년 3월9일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의 승리를 끌어내 정권교체 이루는데 뜻을 함께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당시 "정치철학 면에서는 국민의힘과 제가 생각을 같이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윤 전 총장과 원 지사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내년 대선에서 야권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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