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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연애 후 결혼했습니다.
일단 우리 부부의 성향부터 설명 드릴게요. 읽기 쉽게 음슴체로...
와이프 : 친구 관계가 그리 넓은 편이 아님. 7-8명 정도
술 담배 전혀 못하고 밖으로 다니는 것보다 집에서 유튜브나 영화보면서 여가시간 보냄
전화번호부에 남자 전화 번호 전혀 없음. 남자사람친구도 없음.
소위 말하는 집순이임.
남편(나) : 친구 좋아하고 두루두루 여러 부류의 친구들이 있음.
술은 잘 못하지만 술자리 좋아함. 혼자 있는 시간엔 pc방 가는 거 좋아함.
여자사람친구 5명 정도 있음
오래 사귀었지만 결혼은 갑작스럽게 진행
결혼식 한 달 전에 날짜 잡음 (혼전 임신 아님. 그냥 마음먹은 김에 후딱 진행하자, 라는 마음으로)
코로나고 어쩌고 해서 결혼 전에 주변 사람들에게 밥이나 술 대접 없이 모바일 청첩장만 돌림
라며 친구들에게 둘러댐. 
물론 친구들도 ㅇㅋㅇㅋ했음. 다들 결혼식에 와줘서 고마웠음
5월 18일 친구 만남 1 
결혼 후 3주일 쯤 지나서 평일 저녁에 고등 동창 친구들 3명 만남. (모두 남자, 결혼 후 첫 외출임)
마음같아선 나머지 패거리들 열댓명 다 불러서 한번에 밥이며 술이며 대접하고 싶었지만 모임 제한 때문에...
밤 11시 쯤 귀가하겠다고 카톡 주고 받고 술자리 시작
거창한 것도 없었음. 1차로 대창구이 먹고 2차로 계란말이, 오뎅탕 먹으면서 얘기하고 놀다보니
시각이 11시 넘었음. 그런데 전화가 울리지도 않고 조용하기에 잠들었나보다, 좀만 더 놀다 가야지 생각했음.
새벽 1시 쯤에 전화기 확인하니 부재 중 전화 30통이 와있음.
정말정말 몰랐는데 무음모드로 해놔서 벨소리 안 들렸고 와이프는 9시 좀 넘어서부터 전화 하기 시작했음
부랴부랴 와이프에게 미안하다고 전화하고 집에 갔지만
와이프는 그날 차에서 잤음. 나랑 같이 있기 싫다고...
다음날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음. 전화 일부러 안 받은 거 아니고 정말 몰랐다고. 앞으로 안 그러겠다고.
와이프 : 내가 너 친구 만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연락만 되면 늦더라도 이해한다. 나 친구 만나지 말라고 그러는 꽉 막힌 사람 아니다
암튼 그렇게 와이프의 용서로 넘어갔음.
전화 안 받은 건 정말 내 잘못이라고 생각함. 변명의 여지는 없음.
5월 22일 친구 만남 2
며칠 뒤 토요일 저녁에 동네 친구들 만나기로 함
여자1 남자2 모두 와이프랑 아는 사이임.
술자리에 와이프 잠깐 왔다 감. 그리고 친정에 가서 자겠다고 함. ㅇㅋㅇㅋ 그랬음.
모두 가정이 있는 친구들인지라 밤 12시 쯤 헤어짐.
집에 간다고 전화하니 집에 가서 인증샷 찍어보내라고 함.
굳이 이렇게까지... 싶었지만 집에 가서 인증샷 찍어보냈음.
5월 24일 친구 만남 3
그리고 며칠 뒤 초등 동창 2명과 저녁 먹기로 함.
나 포함 셋 다 술 안 마심. 얘네들은 술 안 마시니 자리 일찍 끝날 거 같다. 9시 쯤 끝날 거 같다.
마침 와이프도 9시 쯤 퇴근한다고 함.
돼지갈비 먹고 찻집으로 이동하니 8시 반임.
커피 시키고 얘기 좀 하려니 9시인데 전화 옴.
9시인데 왜 아직 안 일어났냐고... 본인은 이제 퇴근하는 길이라고.
옆에서 대충 친구가 눈치 채고 일어나자고 함. 
9시 반 쯤에 집에 가니 와이프는 마트에서 장보고 온다고 아직 집에 안 왔음.
친구 전화 4
시각은 밤 10시 조금 넘은 시각
결혼식에 못 온 타지방에 사는 친구(남자)
안부 차 전화했다. 처갓집이라니, 좋은 시간 보내라고 그러고 끊었음. 통화 시간 1분도 안됐음.
장모님 : 이 시각에 친구도 전화 오나?
나 : 네, 그냥 안부 차...
나중에 와이프가 뭐라고 그럼. 그 시각에 친구 전화오는 거 정상인 거냐고.
장모님이 뭐라고 그러셨다고...
물론 가정이 있는 사람에게 밤 10시에 전화한 게 실례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통화를 길게 한 것도 아니고 나중에 다시 통화하자고 그러고 바로 끊었는데 그게 뭐 그리 잘못된 거냐고... 
6월 4일 친구 만남 4 
본인은 이혼 가정에서 자랐음(친어머니, 새아버지)
서울에 사시는 친아버지는 내 결혼식 못 오셨음. 서울은 우리 집이랑 4시간 거리
결혼하는데 돈만 좀 보태주심.
물론 친아버지도 재혼하셔서 잘 살고는 계시지만 암튼 마음이 좀 불편했음.
결혼식 후 인사 드리러 가야하는데 주말마다 이런저런 일들이 잡혀서 못 가다가
결혼식 후 한 달 만에 인사드리러 가기로 됨
와이프 : 근데 갔다가 언제 와?
나 : 토요일 오전 출발해서 일요일 오후에 오자
와이프 : 잠은 어디서 자?
나: 근처 호텔 잡아서 자자. 아버지 댁에는 방 없으니까
와이프 : 그럼 넌 아버님 댁에서 자. 난 그 일산 친구집에서 잘 게. 결혼식 못 오고 축의금만 보낸 친구 있잖아. 그리고 아침에 넌 아버님께 인사 드리고 나 데리러 와서 집에 오자.
나 : 결혼 후 처음으로 인사 드리러 가는 건데 굳이 따로 자는 모습 보여드릴 필요 있을까? 그리고 아버지께 인사 드리러 가는 게 목적인데 이번에 꼭 친구네 가야겠니? 그리고 일산 친구네 집.. 아버지 집이랑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야. 이번엔 아버지를 비롯해서 고모들께 인사드리는 자리니까 온전하게 아버지랑 시간 같이 보내면 안될까? 결혼식 못 오신 것도 무척 아쉬워하시는데...
와이프 : 너도 친구들 소중하듯이 내 친구도 소중해. 그리고 아버님 댁에 가도 크게 할 것도 없고.
나 : 그럼 잠은 아버지 댁 근처 호텔에서 자고 아침에 같이 인사 드리고 나오자. 그리고 네 친구를 일요일 점심 때 만나. 나도 네 친구 만나러 같이 가도 되고, 아님 나도 그 시간에 내 친구 만나면 돼. 내 친구 B 알지? 걔도 서울에 있으니까.
와이프 : 싫어. 난 토요일 저녁만 먹고 친구네 집에 갈 거야.
나 : 그러지말자. 이번엔 우리 아버지랑 시간 좀 같이 보내자.
그렇게 한참을 옥신각신해서 와이프가 한발 양보해서 일요일 낮에 친구 만나는 걸로 정함.
그렇게 토요일에 아버지한테 인사 드리러 가는 걸로 결정하고 친어머니께 말씀드림(친어머니는 우리랑 같은 동네에 사심)
어머니는 아버지께 인사드리러 갈 때 드리라고 떡이랑 과일을 주문하심 (약 20만 정도)
그런데 인천에 사는 대학 동기가 금요일에 고향 내려온다고 얼굴 보자함.
겸사겸사 내 결혼식 축하해준 다른 대학 동기들까지 모아서 답례로 술 대접하기로 함.
금요일 저녁에 친구 만나러 가도 되겠냐고 그랬더니 다소 부정적임.
토요일 아침에 서울로 출발해야 하는데 굳이 금요일에 만나야겠느냐
그냥 같은 지역에 사는 친구들이라면 굳이 약속을 안 잡겠지만
대학 동기들 모두 멀리서 오는 거다. 우연찮게 다들 그날 고향에 내려온다고 그러니 나가게 해달라.
몇 시에 올 거냐고 그래서 12시에서 1시 사이에 오겠다고 그랬더니 12시까지 들어오라고 그럼
싫다, 사람이 얘기가 길어지고 어쩌고 그럴 수 있는데 조금만 여유를 달라. 1시 전엔 꼭 들어오겠다.
안된다, 12시까지 들어올 거 아니면 나가지 말라.
다들 모이면 저녁 7시가 넘는다. 이러니저러니 얘기하고 놀다보면 시간 금방인데 너무 시간 빡빡하게 잡지 말아달라.
난 12시까지라고 얘기했으니까 그렇게 알라.
그리고 금요일이 되서 친구들 만나러 감.
휴대폰 벨소리 체크하고 시간 보내고 있는데 와이프 전화 옴
몇 시에 올 거냐고 그래서 12시 좀 넘어서 가겠다고 그랬음.
사실 나도 그냥 친구들이랑 좀 더 일찍 헤어지면 되는 건데 괜히 와이프와 기싸움 했는 걸 후회하고 있음.
암튼 와이프는 내일 아침에 운전해서 서울 가야하는 사람이 왜 그러냐고 짜증냄
내일 컨디션에 문제없게 하겠다며 전화 끊음
밤 10시 좀 넘어서 와이프 전화 옴. 카톡 왜 확인 안하냐고 그럼
아, 전화벨소리에만 신경을 써서 카톡은 온지 몰랐다 확인하겠다
카톡 보니 장모님이 장문의 카톡을 보내심
실망했다고, 이 시국에 이 시간에 신혼인데 도대체 뭐하는 거냐고...
좀 당황했음. 장모님께서 카톡을 보내시니...
어쩌나 그러고 있고 친구들도 내 눈치 보는데 장모님 전화까지 하심
막 소리지르시면서 뭐라고 그러심. 화내셨음
이럴 거면 결혼 왜 했냐고, 결혼하고 지금 친구들 몇 번 만나러 간 거냐고
코로나 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인데 자네한테 정말 실망했다고
당장 우리 딸 짐싸서 보내라고 그러심
결혼하고 6주 동안 친구 3번 만났고 새벽1시 밤12시 밤9시반에 귀가했는데 내가 뭘 그리 잘못해서 이렇게 혼나고 있나 좀 억울한 마음을 들었음.
내가 어디 가서 기집질을 한 것도 아니고 노름을 한 것도 아니고 인사불성이 되도록 술을 마신 것도 아닌데...
자꾸 코로나 그러시는데... 지난 주에 장모님도 제주도 여행 다녀오시지 않으셨냐고 그러고 싶었지만 암말없이 혼내시는 거 듣고만 있다가 전화 끊음
친구들은 옆에서 모두 놀라서 내 눈치만 봄
어떤 이는 얼른 지금이라도 집에 가라고 그러고
어떤 이는 안된다, 지금 집에 가면 네가 기싸움에서 밀린다. 들어가기로 한 시각에 들어가라 그럼
그날 밤 11시 50분 쯤에 귀가했음
와이프는 불꺼놓고 누워있었음
내일 서울 안 가겠다고 그럼
서울 간다고 떡이랑 과일이랑 주문해놨고 아버지랑 새어머니랑 준비하고 계실텐데 그러지 마라, 네가 12시까지 오라고 그래서 오지 않았느냐.. 어르고 달램.
아까 우리 엄마(장모님)가 전화했을 때 바로 왔어야 됐는 거 아니냐, 네가 그러고도 2시간 후에 집에 온 건 우리 엄마를 무시한 거다. 고로 난 내일 네 아버지를 만나러 가지 않겠다.
근데 내가 나간 걸 굳이 장모님께 말씀드릴 필요가 있었느냐..
일 마치고 친정에 잠깐 들렀고 엄마(장모님)가 너 집에 있냐고 물어보기에 친구 만나러 갔다고 그랬을 뿐이다. 내가 왜 우리 엄마한테 거짓말을 해야 하느냐
아니, 굳이 그럴 필요가... 알았다, 암튼 내일 아침에 다시 얘기하자. 기분 좀 풀어라. 
결국 다음 날 아침 와이프는 서울에 안 갔음. 나랑 있기 싫다며 친정으로 가버림.
아버지께는 회사에 급한 일이 있어서 못 가게 됐다고 그랬지만...
아버지는 결혼 후 며느리 첫 인사 온다고 아침 일찍 뭐 준비하고 그러시다가 실망하시고.. 회사에 일 있다는 거 거짓말인 거 안다. 네 목소리 들어보니 싸운 거 같은데 잘 화해하라고 그러고 말으심.
어머니는 떡이랑 과일은 어쩌냐며... 아깝게 됐다고 그러고... 아무리 니들 둘이 싸웠다지만 시아버님이랑 약속이 잡혀있는데 그걸 마음대로 깨버리는 며느리가 이해가 안된다고 그러시기도 함.
암튼 토요일 아침에 서울 가기로 한 건 깨지고
난 장모님께 전화를 드렸음. 장모님께서도 어제는 좀 당신께서 심했다고 미안하다고 하심
장모님 : 그런데 자네도 이제 친구 좀 그만 만나게. 자네 장인 젊을 때 친구 그렇게 만나고 다니더니 이제 봐라, 나이 먹고 친구 다 떠났다. 자네 결혼식에 자네 장인 친구들 아무도 안 왔다. 결혼하고 나면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
뭐 그런 말씀 하심. 참고로 장모님 좋은 분이심. 난 장모님께 그때 혼난 건 좀 속상하지만 그래도 장모님 좋아함. 이건 정말임.
암튼 서울에 못 가서, 우리 아버지 아들이랑 새아가 온다고 아침부터 준비하시다가 실망하신 거 생각하면 좀 많이 속상했지만 그래도 와이프 잘 어르고 달래고 빌고 그래서 화해했음.
6월 7일 친구 전화 2
위 사건이 있고 화해하고 이틀 뒤 다시 냉전 상황이 됨
와이프는 밤 9시 쯤 퇴근함
내 친구 A(여자)도 그 시각 쯤 퇴근함. 참고로 와이프랑 A는 같은 업종임.
A는 5월 말에 결혼했음. 그러니까 우리보다 한 달 뒤에 결혼했음.
밤 9시 좀 넘어서 A에게 전화 옴
A : 신혼 한 달 차인데 잘 지내고 있느냐, 내 결혼식 와줘서 고맙다. 난 그저께 신혼여행에서 왔다
나 : 그래, 난 잘 지내고 있다.. 
뭐 그러다가 업무에 관한 얘기가 나와서 통화가 조금 길어졌음.
A가 나한테 조언을 구하는 입장이었음. 통화 도중 와이프가 퇴근해서 집에 옴
와이프가 집에 오고 5분.. 10분 정도 더 통화하고 끊었음
와이프 화냄 이 시각에 왜 전화하냐고
너도 알지 않느냐, A가 이 시각에 퇴근하니까.. 낮에는 서로 바쁘고...
친구라면 사족을 못 쓰냐 내가 집에 들어왔으면 마무리 짓고 끊어야지, 왜 통화를 계속 하느냐
내가 무슨 쓸데없는 잡담을 한 것도 아니고 업무에 관해 얘기하는 거 못 들었냐, 너도 같은 업종이니 이해할 거 아니냐
사람들이 예의가 없는 건지 밤 9시 넘어서 유부남 유부녀가 전화하는 게 정상인 거냐
화해하고 이틀 만에 또 싸움...
밤 늦게 이성 친구와 전화하는 게 싫은 건 이해하겠음. 그건 충분히 이해함.
7월 13일 어제....
마지막 친구 만났다가 장모님 전화 받은 후에 5주 정도를 조용히 집에서 시간 보냄.
그 동안 처갓집 식구들이랑 펜션 잡아서 1박 2일 놀러도 다녀오고
와이프랑 서울 아버지께 인사도 드리고 하루 자고 오기도 함
와이프 친구도 만나고.. 암튼 그랬음.
그런데... 아직 내 결혼식에 와준 사람들께 식사라도 대접해야 하는데 도무지 시간이 안 남.
저녁에 나가는 건 와이프가 싫어하는 눈치이고 주말 낮엔.. 다들 유부남들이라 각자 바쁜 거 같음.
암튼 이래저래 사람들과 자리를 마련을 하긴 해야하는데... 솔직히 나도 좀 귀찮고.. 뭐..
서울에 사는 친구가 고향 내려온다고 함. 결혼식에 못 오고 축의만 보낸 친구임.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길게 있는다고 함.
그럼 마침 이 기회에 이 친구 포함해서 또 친구들 한무리 모아서 식사 대접해야겠다 싶었음.
그래봐야 인원제한때문에 나 포함해서 4명뿐이지만 암튼...
결혼식 전에도 얼굴 못 봤고 결혼식에 와줬으면 결혼 후에 당연히 뭘 대접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래서 난 아직 식사 대접 못한 친구들한테 늘 빚지고 있는 느낌이라 마음이 불편함.
나 : 목요일 쯤에 친구들 봐도 되겠니? 11시까지 올게. 마침 멀리서 오는 친구도 있고.. 이번에 보려는 친구들은 결혼하고 아직 못 본 친구들이야. 
와이프 : 토요일 무슨 날인지 아니?
나 : 그래, 우리 아파트 들어가는 날이잖아.
와이프 : 근데 어디를 간다는 거냐 이사 준비 해야지
나 : 이사 준비랄 게 뭐 있냐 새로 주문한 가전 가구 모두 토요일 오후부터 해서 들어온다며... 막말로 우리는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이불이랑 옷가지만 챙겨가면 되는데. 여기 있는 가전가구들은 어차피 엄마가 들어와서 쓰면 되는 거고.
상황 설명을 하자면 결혼 후 약 3개월 동안 나 혼자 살던 집에 와이프가 들어와서 살고 있었고 이번 주 주말에 정식으로 신혼집으로 들어가기로 함. 그래서 가전 가구 모두 새로 주문함. 그리고 이제 비게 되는 집에 어머니께서 들어와 살기로 하심.
나 : 그렇다고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지금 살고 있는 집이랑 걸어서 10분 거리로 가는 건데..
와이프 : 욕실 용품이랑 뭐 그런 것들도 사야되고 바쁘다
나 : 그래, 그런 거 사는데 몇 시간 안 걸리니까.. 목요일 쯤에 친구들 만나러 가면 안되냐 한달 동안 나 집에 조용히 있지 않았느냐.. 게다가 멀리서 오는 친구라서.. 나 얼른 결혼식 답례 식사 대접하고 싶다. 다른 친구들 결혼식 전 모임, 뒤풀이 피로연 등에 난 잘 따라다니면서 얻어먹고 놀았는데 이제와서 내 결혼식은 코로나 핑계로 피로연이고 뭐고 간에 이래저래 다 미루고 모른 척 하고 있다. 이러면 나 친구들한테 욕 먹는다
와이프 : 그럼 욕하는 친구들이 이상한 거 아니냐 그게 진정한 친구냐
나 : 남자들은 결혼 전, 결혼 후 술자리 만들어서 모이곤 한다. 이건 일종의 빚의 개념이다. 우리 결혼식을 성대하게 한 것도 아니고... 소규모로 결혼식을 해서 밥도 좀 부실했는데... 게다가 결혼식 한달도 안 남기고 얼굴도 못 본 채 모바일 청첩장만 날렸는데도 다들 와줬다. 너무 고맙지 않느냐.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 친구들에게 보답을 좀 하고 싶다.
와이프 : 그럼 10시까지 와라
와이프 : 그래, 밥 먹는데 두 시간이면 충분하지 않느냐.
대화를 하다보니 기가 막힘. 요즘 PC방에서 미성년자 퇴거 시각이 밤 10시임
내 나이가 마흔인데 통금 시각이 밤 10시라니 자괴감까지 느껴져서 그냥 안 간다고 그러고 말았음
그리고 어제부터 둘이 대화 안 하고 있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략 1시간 30정도 투자해서 길게 썼는데.. 다들 의견이 어떤지 댓글 부탁드릴게요.
제 와이프를 욕보이겠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잘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저도 잘못한 건 분명히 있겠죠.. 그런데... 와이프가 저를 너무 붙잡아두려고 하는 게 느껴져서 좀 답답해요.
한 가지 분명한 건.. 전 와이프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사랑과는 별개로 개인 시간을 좀 갖고 싶어요.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마음 편하게 개인 시간을 갖고 싶네요. 통금 시간 그런 거에 상관없이요.
어차피 저도 직장 생활하는 사람이라 밤 새도록 놀 것도 아니고
체질상 술이 몸에 받는 것도 아니라 술도 못 마셔요.
친구를 만나건 PC방에서 흘러간 드라마를 보건... 
일주일에 하루 제 개인 시간이래봐야 퇴근하고 이래저래 계산해보면 7-8시간 정도입니다. 
일주일이 168시간인데 8시간이면 일주일 중 5% 남짓이고 길게 잡아서 12시간이래봐야 7% 정도입니다. 
이 정도 바라는 건 제가 정말 지나친 걸까요...
결혼 전엔 밖으로 나다니지 않고 집에서 얌전히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결혼하고 나니 와이프의 그런 생활 태도가 저에겐 너무... 답답하네요. 
와이프는 친구 만나러 나간다는 저를 이해 못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고 있어요.
이 글에 여러분들의 의견이 많이 달리면 와이프와 공유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고견에 따라 앞으로 제 생각이나 태도를 고치던지 와이프를 설득하던지 할게요.
꼭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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