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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3사, 자사주 매입으로 '배당 쇼크' 극복…연일 강세
오경선 기자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메리츠금융그룹 3사(메리츠증권·화재·금융지주)의 주가가 연일 상승 중이다.
배당 축소 발표 후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와 실적 호조 등으로 낙폭을 회복하고 연고점을 갱신하고 있다. 특히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우상향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 지는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가가 단기간 과도하게 상승한 상황에서 추가 상승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화재·금융지주 등 메리츠금융 3사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 강남구 소재 메리츠타워.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79% 오른 5천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리츠화재는 1.17% 상승한 2만5천900원, 메리츠금융지주는 0.39% 오른 2만5천600원으로 마감했다.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던 지난 5월 14일 종가 대비 메리츠증권은 5.73%, 메리츠화재와 메리츠금융지주는 각각 22.46%, 30.61% 상승했다.
앞서 메리츠금융 3사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10% 수준을 배당하고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3사의 배당성향이 10%를 크게 웃도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시장에서는 사실상 배당을 축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최근 3년 평균 각 사의 배당성향은 메리츠증권 38%, 메리츠화재 35%, 메리츠금융지주 66% 등이다.
공시 다음 거래일인 5월 17일 메리츠증권(13.83%), 메리츠화재(16.78%), 메리츠금융지주(15.56%) 등 3사의 주가는 급락했고 한동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각 사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6월 24일 1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을 공시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6월 17일, 메리츠화재도 같은 달 30일 각각 500억원, 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매입된 자사주는 향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될 예정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회사가 자사주 매입을 밝힌 것이 수급적 요인으로 주가에 많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메리츠증권은 코스피 200에 포함돼 있어 공매도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메리츠화재와 메리츠금융지주는 공매도 영향권이 아니다 보니 끌어 올리는 대로 주가가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실적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은 2분기 기업금융·트레이딩 수익 호조 등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16.7% 상회하는 1천903억원을 순이익으로 올렸다. 메리츠화재도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향후 주가도 실적보다는 수급 영향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홍재 연구원은 "회사의 실적이 나쁘지는 않지만 주가가 상승한 만큼은 아니다"라며 "경쟁사 대비 주가 상승률을 봤을 때 차이가 나는 만큼 실적이 더 좋았는지 보면 그런 것은 아니다. 수급적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향후 전망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도 메리츠증권의 분석 리포트를 통해 "올해 예상 총 주주환원율은 38%로 주주환원정책의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영업 특성상 지속적인 자본이 필요한 점과 자사주 매입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본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 공시 후 제시된 메리츠증권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5천200원으로 현 주가 수준과 유사하다. 메리츠화재의 주가도 컨센서스(2만6천200원)와 엇비슷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종목 리포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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