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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하차+뚱4 체제 붕괴... '맛있는 녀석들' 또다시 찾아온 위기
▲ iHQ의 간판 예능 '맛있는 녀석들' ⓒ iHQ
 
iHQ(구 코미디TV)의 간판 예능 이 또 한 번 어려움에 직면했다. 지난 22일 은 공식 발표를 통해 이날 촬영을 마지막으로 김준현이 7년 동안 해온 출연을 마무리 지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유민상-김민경-문세윤과 더불어 소위 '뚱4'라는 체제로 햇수로 7년간 프로그램의 재미를 톡톡해 담당해준 김준현이 갑작스럽게 작별을 고하게 된 것이다.
소속사 측은 "데뷔 15주년을 앞두고 익숙한 것들을 잠시 내려두고 자신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면서 "이제는 시청자로서 언제나 응원하고 또 마음으로 함께하겠다. 그동안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면서 하차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6월 전해진 제5의 멤버 '영식이형' 이영식 PD의 퇴사와 더불어 은 연달아 위기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기막힌 맛 표현, 멤버들 멘트 정리... 핵심 역할 맡아온 '김프로'
 
▲ iHQ의 간판 예능 '맛있는 녀석들'. 최근 고정멤버 김준현의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 iHQ
 
​많이 먹기론 둘째 가라면 서러운 '뚱4' 멤버들이지만 그중에서도 김준현의 캐릭터는 제법 독특했다. 단순히 먹는 것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음식들에 대해 가장 세밀하게 표현해준 인물이 바로 그였기 때문이다. 고기 굽고 쫄깃한 면 흡입하고 밥 비비는 다양한 방식을 요목조목 집어 설명해주는 일종의 음식 큐레이터 역할까지 맡아준 김준현의 비중은 쉽게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4명의 먹성 좋은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칫 오디오가 물리는 중구난방 상황에 처하더라도 김준현의 중간 정리를 거치면 내용 정리가 이뤄져 안방까지 전달된다. 탁월한 맛 표현력과 확고한 음식 철학을 자주 내비친 그를 두고 사람들은 '김프로'라는 애칭을 부여했다.  
이렇듯 에서 선보인 수려한 말솜씨는 이후 김준현이 다양한 프로그램 속 MC를 맡게 해준 밑거름이 되어주기도 했다. 얼마전 하차한 MBC에브리원 를 비롯해 KBS , MBC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김준현은 중심을 잘 지탱해주는 인물로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뚱3+게스트' 체제로 전환​
▲ iHQ의 간판 예능 '맛있는 녀석들' ⓒ iHQ
 
일단 은 김준현의 공백을 초대손님으로 메우겠다는 방침을 피력했다. 나머지 뚱3를 중심으로 매주 색다른 인물을 섭외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기존 출연진 공백을 메우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이 게스트 등장임을 고려해보면 로선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로선 내심 걱정을 표시하기도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김준현은 그저 먹는 것에만 치중하는 것이니라 신기에 가까운 고기 굽기, 기상천외한 재료 배합 등 다른 멤버들과는 구별되는 본인만의 강한 개성을 매주 드러냈던 인물이라는 점이다. 단순히 1명의 빈자리가 아닌, 그 이상의 비중을 프로그램에서 차지해왔기 때문에 생각만큼 쉽게 허전함을 채우지 못하지 않겠냐는 우려감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또 한 번 시험에 든
 
▲ iHQ의 간판 예능 '맛있는 녀석들'을 떠나는 김준현 ⓒ iHQ
 
게스트가 누구냐에 따라 재미의 기복이 심한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자주 만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로선 향후 초대손님 선정에서 큰 고심을 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그동안 이 프로그램 또한 종종 유명 연예인이 등장해 자신만의 음식 철학을 피력하고 재미를 키우는 데 부단히 애를 썼지만 워낙 강력한 입지를 지닌 '뚱4'의 존재감을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대영제국의 태양은 지지 않는다"라는 옛말에 빗대어 사람들은 을 "재방송 업계의 대영제국"이라고 말한다. 채널을 돌리면 이곳저곳 마다 예전 방영분이 쉴 틈 없이 방영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만큼 은 인지도 높지 않은 케이블 채널이 만든 최상의 결과물로 오랜 기간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마련해왔다.  
​담당 PD와 고정 멤버 한 명이 연달아 작별을 고한다는 것은 인기 예능 입장에선 분명 달갑지 않은 상황임은 분명하다. 어찌되었건 로선 의도치 않게 또 한 번 시험에 들게 되었다. 장기 방영 프로그램이라면 늘 현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이기에 제작진 및 출연진들로선 재정비의 기회로 삼아 슬기롭게 이겨내야 할 막중한 임무를 받게 된 것이다.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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