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 이재환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해 서산민항 건설 문제를 언급한 가운데, 21일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지금은 서산민항을 유치할 때가 아니다"라며 "충남도민을 현혹하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1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도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서산민항 건설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서산민항은 지난 6월 22일 발표한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서 언급도 안 됐다"며 "서산 민항 얘기를 꺼낸 것은 선거를 앞두고 충남도민을 현혹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음을 충남도민은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온실가스 배출원 서산민항말고 온실가스 최다 배출지역인 충남도의 에너지전환에 따른 지원을 약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일부 민주당 정치인들은 서산민항을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이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충남도(도지사 양승조)는 정부와 여당에 서산민항 유치해 달라 건의할 때가 아니다"라며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할 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도도 당장의 서산민항 유치 건의를 거두어야 한다"며 "충남도의 탈석탄에 따른 정부의 지원책을 강력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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